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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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나는 흙은 처음"…'도굴' 이제훈이 전한 흙 먹기 비하인드 스토리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10.06 14:30 / 기사수정 2020.10.06 13:2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제훈이 '도굴' 촬영 중 흙 맛을 봤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정배 감독과 배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참석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이제훈이 연기한 강동구는 흙 맛만 보고도 유물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는 천부적 기질을 타고난 도굴꾼이다.

황영사 금동불상을 도굴하는 데 성공하며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신혜선)의 위험한 제안을 받게 되고, 이에 최고의 도굴꾼들을 모아 중국에 있는 고구려 고분 벽화는 물론, 서울 강남 한복판 선릉에 숨겨진 조선왕조의 보물까지 찾아내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캐릭터를 연기하며 흙 맛을 봤던 에피소드를 전한 이제훈은 "실제로 흙을 먹다 잘못하면 이가 깨질 수도 있지 않나. 저는 처음 흙 맛을 보는 것이었는데, 미술팀과 소품팀에서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캐릭터에 빠지기 위해서 리얼리티가 살아야 하니, 실제로 흙 맛을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저희 미술팀과 소품팀 분들이 제 이가 깨질까봐 신경을 많이 써주셨었다"고 말을 이은 이제훈은 "여러분 '꿀꿀바' 아시냐"며 한 아이스크림 상표를 언급했다.

이어 "그 아이스크림을 보시면 겉이 초콜릿 알갱이로 까맣게 돼있지 않나. 스태프 분들이 그 알갱이를 하나하나 다 긁어서, 제가 편하게 먹으면서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며 "흙 맛을 너무나 달게, 행복하게 먹었다. 소품팀과 미술팀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이제훈은 "맛있었고, 그래서 많이 먹었다. 영업비밀인데 말해버렸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도굴'은 11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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