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고스트' 장용준이 세나로 핏빛 칼날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5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담원 게이밍과 PSG 탈론의 경기가 펼쳐졌다.
담원은 경기 초반 상대의 로밍에 흔들리며 2대4로 킬스코어가 뒤처지기도 했다. 그러나 유연한 경기 운영을 선보인 담원은 결국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30분이 되기도 전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세나를 플레이한 '고스트' 장용준은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장용준은 이날 세나로 핏빛 칼날을 채용하는 독특한 템트리를 선보였다. 장용준은 "'호잇' 류호성의 추천을 받았다"며 "괜찮은 것 같아서 오늘 경기에서도 쓰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고스트' 장용준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소감 부탁한다.
롤드컵을 3연승으로 시작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 1라운드에서 3승을 모두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연습 때 경기력은 좋았는데 월즈에서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고민에 대한 답을 확인한 것 같아서 안심된다.
> 경기 초반 상대의 노틸러스가 적극적인 로밍을 선보였다. 예측했었나.
저렇게까지 맵을 크게 누빌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처음에 우리 실수가 나오며 노틸러스가 편하게 돌아다녔는데 결국 바텀라인 경험치를 포기하면서까지 돌아다니더라. 그래도 하권이가 잘 버텨줬던 것 같다.
> 처음에 나왔던 실수는 어떤 부분인가.
> 강가에서 건부가 노틸러스에게 그랩을 당하고 죽으면서 아지르에게 블루버프를 줬다. 미드-정글에 힘이 실리며 노틸러스가 돌아다닐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
> 노틸러스의 로밍 덕분에 경기 초반 상대가 킬스코어를 앞서가기도 했다.
초반에 힘든 상황인 건 맞았지만 실력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서 이제부터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하권이가 슈퍼플레이를 여러 번 해줘서 쉽게 쉽게 갔던 것 같다.
> 불리한 상황을 뒤집었다는 느낌이 왔을 때는 언제인가.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공략하고 파괴했을 때 저희 쪽으로 넘어왔다고 생각했다.
> 세나로 핏빛 칼날을 올렸다. 자주 가는 아이템은 아닌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호잇' 선수가 중국에서 랭크를 하면서 추천해줬다. 사용해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사용하게 됐다. 다만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
> 금요일 PSG와의 재대결을 시작으로 3팀을 다시 만나게 된다. 보완하거나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징동 전 같은 경우에는 초반부터 유리하게 원하는 대로 플레이했다면 오늘은 원하는 대로 게임이 잘 안 풀렸다. 그 부분을 다듬어서 다음에는 초반부터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팬들에게 한 마디.
한국에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3연승을 한 만큼 앞으로도 승수 쌓으면서 오래오래 남아있도록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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