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가 김정은과 최원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으로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그려낸다.
5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형민 감독,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이 참석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
김정은이 미모와 지성, 재력을 갖춘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을, 최원영이 훤칠한 외모와 유쾌한 성격을 지닌 레스토랑의 대표 김윤철 역을 연기한다. 최유화는 최원영의 레스토랑 매니저이자, 김윤철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진선미 역으로, 이준혁이 심재경과 김윤철이 개입된 미스터리 납치 사건 해결을 위해 추리 본능을 가동시킨 형사 서지태 역을 각각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은 "반전이 많은 얘기다. 스릴러와 코미디, 멜로, 휴먼까지 복합 장르인 드라마다. 만드는 과정에서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드라마와는 결이 다른데, 그게 즐거웠다"고 만족했다.
3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한 김정은은 "저를 다 버리고 한국에 오게끔 만든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표하며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다 보니 사실 드라마를 하려는 공격적인 자세가 잘 안만들어졌었다. 그런데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점에 관심이 생겼고, 4부까지 대본을 단숨에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은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 최원영은 "굉장히 센세이션했던 첫 인상이었다"고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약간 황당무계하기도 한데,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지리멸렬한 남자의 인간군상이 어떨까 호기심이 들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최유화는 자신이 연기한 진선미 캐릭터를 "주체적인 인물"이라고 정의하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에너지가 정말 커서, 촬영을 마치고 집에 오면 그렇게 피곤하더라. 잠이 잘 왔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준혁도 형사 역할을 통해 남다른 신스틸러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최원영과는 전작에 이어 또 다시 작품에서 함께 하며 시선을 모은다. 이준혁은 최원영을 향해 "우린 혈맹 관계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언급한 김정은은 "'부부의 세계'와 비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부부의 세계'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저희 드라마는 같은 부부의 이야기지만 판타지성이 있다. 센 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실제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굉장히 자극적이고, 캐릭터와 사건이 다 강렬하다"고 드라마의 성격을 얘기한 이형민 감독은 "신 개수의 차이가 있지만, 모든 배우가 정확히 자기 롤과 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게 작품 안에 다 감춰져 있다. 마치 퍼즐을 푸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이 드라마의 이야기를 쫓아가기 바쁠 수도 있는데, 잘 쫓아가다 보면 재미와 나중에 뒤통수를 맞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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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