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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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 허각의, 허각에 의한 허각을 위한 슈퍼스타K

기사입력 2010.10.23 01:31 / 기사수정 2010.10.23 01:35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허각이 '언제나'를 부르며 최후의 1인에 선정됐다.

22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서는 대망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Top 2 두 사람은 생방송 3일 전 작곡가 조영수의 작업실을 찾게 된다. 자신의 선곡과 더불어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본인의 버전으로 부르게 된 것.

신곡을 들어본 두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곡 같다며 마음에 들어한다. 이에 조영수 작곡가는 색깔이 다른 두 사람을 위해 두 가지 버전으로 편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철은 심사 기준으로 "평소 자신 있어하던 곡을 직접 선곡했기 때문에 얼마나 잘 부르냐가 관건일 것이다"고 말했다.

우선 허각은 자신의 선곡으로 김태우의 사랑비를 선택했다. 선곡의 이유로는 "지난주 미션에서 팬들이 많은 신청을 해주기도 하셨고, 내 목소리와도 어울리는 것 같다"며 마지막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무대에서 허각은 자신의 폭발적인 성량을 과시했다. 특히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허각의 보컬은 날로 세련돼지고 있다. 반주를 뚫고 나오는 힘이 좋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잘 소화했다"며 94점을, 엄정화는 "항상 음정이 너무 정확하고 노래 느낌을 잘 표현한다"며 97점을 부여했다. 윤종신은 "노래를 부르는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참가자 중 허각이 최고다. 오늘도 잘했지만 제목에 걸맞게 촉촉하게 불렀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93점을 줬다..

그리고 이어진 2라운드에서 허각은 자신만의 신곡 '언제나'를 부르게 됐다.

허각은 마지막 무대라고 말하며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로 만들겠다"고 결승 무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다른 선배님들의 곡이 아니라 제 곡이기 때문에 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말했다.

노래가 끝난 후 이승철은 "노래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다. 요즘 노래보다 복근으로 승부 하는 가수가 많은데 허각은 노래로 승부 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예능보다 콘서트 무대에서 더 많이 서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99점을, 엄정화는 "더 이상 행사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99점을 부여했다.

윤종신은 "허각을 예선부터 봤는데 간절함 하나는 정말 1등이었다. 심사위원을 감동시켰다"며 "많은 가수 지망생들에게 교과서가 될 만큼 좋았다. 폭넓은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는 말과 함께 95점을 선사했다. 심사위원들의 계속된 높은 점수에 허각은 눈물을 보였다.

결국, 사전투표 10%, 심사위원 30%, 대국민 문자투표 60%로 결정되는 결승무대에서 허각은 98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어 596점에 그친 존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애초 허각은 천부적인 보컬능력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인기를 모았지만 첫 본선에서 컨디션 조절 실패로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후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며 극찬을 받아왔다.

상금 2억 원과 최첨단 차량과 초호화 음반의 주인공이된 허각은 "노래를 할 수 있게 해준 아버지 감사하고 형에게도 고맙다. 여자친구에게도 고맙다"며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내서 가슴으로 하는 노래를 하겠다"는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허각에게 많은 지적을 했던 이승철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해 허각을 감동시켰다.

한편 '기적을 노래하라'는 '슈퍼스타K 시즌2'가 허각의 우승으로 끝난 가운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Top 11 도전자들의 앞날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슈퍼스타 K 2 정상에 오른 허각 (C) 권태완 기자]



이철원 인턴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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