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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롯어워즈' 이미자, 대상 수상 "앞으로 100년은 후배들 몫"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0.02 06:50 / 기사수정 2020.10.02 01:3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미자가 '트롯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에서 임영웅이 MC 데뷔에 나섰다. 그는 "큰 시상식의 MC로 설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고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긴장이 많이 돼서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열심히 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 신인상은 임영웅이 차지했다. 임영웅은 "받을 거라고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드린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해서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신인상의 주인공은 송가인이었다. MC 조보아는 "송가인 씨가 시상식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트로피는 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의 트롯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가 아쉬워하는 표정이 화면에 잡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윤정은 "선배님과 후배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평소 다른 분들 무대를 볼 기회가 많이 없다"며 "그동안 가요 어워즈에는 트롯 부문 상만 따로 있었다. 상 받을 때 주변에 선후배가 계신 적이 없었다. 상을 받으면서도 기쁠 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누가 받아도 함께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롯 100년 남자 베스트 가수상은 진성, 조항조, 신유가 수상했다. 진성은 "참가만으로도 영광인데, 상까지 받게 되었다. 힘든 시기인데, 국민 여러분이 이 프로그램으로 힘을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항조는 "새로운 트롯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것 같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고,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유는 "앞으로 선배님들 잘 받들고 후배님들 잘 이끌어서 행복한 음악 생활 하겠다"고 밝혔다.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의 주인공은 영탁이었다. 영탁은 "혼자 이겨낼 수 없는 많은 순간들을 동료들이 함께해 줬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힘든 시기에 국민들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주신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롯 100년 작가(作歌: 노래를 만드는 사람)상 시상에 나선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에 찾아왔을 때 규정상 너무 어려서 참여가 안 된다고 하니, 참가상을 달라고 해서 주전자를 타 간 사람이 바로 장윤정이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이어 "영탁이 '전국노래자랑'에 왔을 때 재미있었다. 곡명을 물으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말해서 당황했다. 그때 관중분들도 재미있다고 박수를 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작가상 수상자는 정풍송이었다. 대표곡으로는 이미자 '타인', 김연자 '진정인가요', 나훈아 '흰구름' 등이 있다.

트롯 100년 여자 베스트 가수상은 김용임, 김혜연, 금잔디, 홍진영이 수상했다. 김용임은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트롯을 하면서 좌절도 하고 포기도 했었다. 그런데 노래만큼은 놔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끝까지 해냈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연은 "존경하는 선후배님들과 함께하는 오늘 행복하다. 멋진 상까지 주셔서,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미칠 것 같다. 그동안 한 계단 한 계단 잘 올라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금잔디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모든 여러분 힘내셨으면 좋겠다.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제작진 분들과 자리를 빛내 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친구 장윤정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아쉽게 어워즈에 참가하지 못했다.

K트롯테이너상은 임영웅이 차지했다. 임영웅은 "이 상을 받게 되었지만 나는 노래한 지 3~4년 정도밖에 안 됐다. 앞서 트롯 선배님들께서 우리 국민들이 힘들 때 위로해주셨기 때문에 우리 트롯이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상의 영광을 트롯 선배님들께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스타상 역시 임영웅에게로 돌아갔다.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도 마찬가지였다. 임영웅은 "선배님들 앞에서 자꾸 상을 타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다시 한번 선배님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롯 100년 가왕상 11명 중 5명은 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가 수상했다. 송대관은 "생각지도 않게 지내왔는데 이런 큰 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상을 탈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 상이 219번째 상이다. 상을 타게 만들어 주신 팬분들과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옥경아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수희는 "국민 모두 어렵고 힘들 때 희노애락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여러분들이 점수를 주신 것 같다. 끊임없이 우리 트롯, 그리고 후배들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디지털 스타상의 주인공은 또다시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꿈 아니죠? 할 이야기는 많은데 생각이 안 난다. 한번 더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 열심히 재미있게 음악 생활 했으면 좋겠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롯 100년 가왕상 11명 중 6명은 하춘화, 남진, 나훈아,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이었다. 하춘화는 "오랜 세월 변함없는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상은 탈 때마다 기쁘고 즐겁다.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과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남진은 "가요계에 기대되고 멋진 후배님들이 많이 탄생되고, 오늘 함께하게 돼서 좋다. 노래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설운도는 "많이들 힘드실 것. 하늘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말한다. '트롯 어워즈' 스탭분들을 위해 박수 부탁드린다. 대표로 큰절 올리겠다"며 시청자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

장윤정은 "아직도 내가 막내 라인에 있는데, 선배님들과 함께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서 감사의 말씀 드린다. 뭐든지 그 상황이 되어 봐야 이해할 수 있듯 노래를 하면 할수록 선배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커진다. 계속 공부하고 배우면서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약 2,791만이라는 어마어마한 투표수를 기록한 인기상은 임영웅, 송가인에게로 돌아갔다. 임영웅은 "많은 분들께서 '미스터 트롯' 경연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사랑을 주셨다. 안 좋은 시기에 감사하게도 미스터 트롯맨들이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위로가 되는 노래를 많이 부르겠다"고 말했다.

남진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설운도와 진성이 축하의 꽃다발을 전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남진은 "100년의 축제를 기념하는 시상식에 자리를 빛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데뷔할 때가 어제 같은데 나도 이제 선배라는 자리에 서 있다. 공로상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공로를 잘 세우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은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장윤정은 눈물을 터뜨렸고, 동료들은 "울지 말라"고 격려했다. 그럼에도 눈물을 그치지 못하자 "장윤정, 장윤정"이라고 연신 호명하며 응원했다.

장윤정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장윤정은 "상복이 많아서 상을 너무 많이 받았었다. 이미자 선배님 노래하시는 것 보고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자신이 없어지기도 하고, 선배님들 모습에서 제 나중을 자꾸 떠올렸다. 선배님들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노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사이에서 끊어지지 않게 손 붙들고 열심히 노래하겠다. 너무 감사드린다. 나 너무 못생기게 나올 것 같다. 우리 남편 이거 보고 있을 텐데. 우리 남편 너무 고맙고,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 말씀 드리고, 동료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트롯 100년 대상의 주인공은 이미자였다. 이미자는 "본의 아니게 이 자리에 섰다. 사랑스러운 후배 가수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격려하는 마음에서 축하 무대를 준비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 서서 후배들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힘들 때 위로받고 위로했던 노래들이 100년이 되었다. 앞으로의 100년은 우리 후배들의 몫이다. 사랑하는 후배들이 100년의 앞날을 굳건히 지키고,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길 빌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미자는 후배들에게 "세계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는 눈이 많다. 팬들에게 실망끼치지 않는 훌륭한 가수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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