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와일드 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맷 슈메이커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2차전 선발 투수다.
애초 1선발 류현진이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하리라 보는 예상이 다수였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은 토론토 구단과 내리는 이 결정이 "창의적(creative)"이라고 했다. 토론토 선은 29일 "그 앞 두 글자만 맞았다"며 "제 정신이 아니(crazy)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또 "8000만 달러 에이스 류현진은 저번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는데도 1차전 선발 등판하지 않는다"며 "몬토요 감독은 2승만 하면 되는 시리즈에서 1선발을 첫 경기에서 등판시키지 않는 데 '창의적이어야 할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고 적었다.
토론토 선이 보는 구단은 그동안 "그들만의 방식대로" 일을 해 왔다.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 몬토요 감독 조합은 "여론을 따르지 않고, 자기 논리대로 일하는 사람"이고 "에이스를 갖고도 쓰지 않는 결정" 또한 그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다.
매체는 "복싱 경기에서 메인 이벤트 전 오프닝 경기를 하지 않느냐"며 류현진 대신 슈메이커가 1차전 선발 등판하는 데 비판적 시각을 보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것은 야구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팀 상대 이겨야 하는 상황이지만 약자라고 분류되는 토론토다. 1차전에서 질 시 시리즈를 내 줄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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