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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몇만 배"…'불후' 김완선, 후배들 무대 내내 감동 미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9.27 06:50 / 기사수정 2020.09.27 01:0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김완선이 김경호, 스테파니, 루시 등 후배들의 무대에 감동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아티스트 김완선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김완선은 'YELLOW', '기분 좋은 날'로 무대를 꾸몄다. 김완선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김경호, 스테파니, 알리 등은 김완선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경호는 "꿈속에나 만날까 싶어 책받침을 베개 삼아 자고 그랬다"라고 말하기도. 김완선 역시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후배들의 무대에 감동했다. 

김완선은 활동 당시 에피소드에 대해 전했다. MC 신동엽이 김완선에게 "그 당시 유명한 PD분이 김완선 씨가 춤과 캐릭터가 독보적이라 사람들이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는 말씀을 했다. 본인도 인정하냐"라고 물었다. 김완선은 "인정한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하고 있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완선은 신중현이 작곡한 '리듬 속에 그 춤을'에 관해 "신중현 선생님을 더 존경하는 이유는 김완선이란 가수가 곡 의뢰를 하니까 원래 록을 하시던 분인데, 386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하는 걸 배우셔서 직접 컴퓨터로 하나하나 찍어서 이 곡을 만드셨다. 전설은 이런 게 다르시구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김경호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무대 후 "이때부터 김완선 씨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바쁜 가수가 됐죠"라고 했지만, 김완선은 "그전에도 너무 바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완선은 "그땐 헬기 이동은 상상도 못 할 때였는데, 어느 날은 헬기를 태워줄 테니 와달라고 해서 한번 헬기 타고 간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완선은 데뷔 후 첫 1위의 영광을 안겨준 '나만의 것'에 대해 "항상 10등 안에는 들었지만 1등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다. 그러다 이 곡이 처음 1등을 했다. 저한텐 의미가 있는 곡이다"라고 밝혔다.

후배들의 무대를 내내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봤던 김완선은 "'불후의 명곡' 보면 (아티스트로 출연한) 가수분들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오늘 몇만 배 더 훌륭했다. 음원을 다 녹음해서 제가 다 가질 수 없을까 생각했다.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경호, 스테파니, 알리, 루시, 듀에토, 정미애 등이 출연했다. 우승은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루시가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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