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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GP에서 아사다와 경쟁할 스케이터는?

기사입력 2010.10.21 12:10 / 기사수정 2010.10.21 13: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첫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인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시리즈 NHK Trophy가 오는 2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올 시즌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몇몇 스케이터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20, 고려대)와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에반 라이사첵(25, 미국)은 이번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는 역시 '일본의 자존심' 아사다 마오(20, 일본)이다. 이 대회에 앞서 아사다는 지난 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일본 오픈 피겨대회'에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92.44점(기술요소 TES : 37.28, 구성요소점수 PCS : 57.16)을 받았다. 이 점수는 아사다가 2006년 시니어 무대 데뷔한 이래 가장 낮은 프리스케이팅 점수였다.

자신의 새 롱프로그램인 '사랑의 꿈'을 연기한 아사다는 7개의 점프 과제 중, 트리플 룹 점프만 인정받았다. 시즌 초에 부진해 '슬로 스타터'로 유명한 아사다지만 이번 대회의 성적은 암울할 정도였다.

20일 후에 열리는 이번 그랑프리 대회에서 아사다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에 대해 자국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아사다 외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들은 2명의 미국 기대주이다.

지난 시즌 미국 챔피언에 오른 레이첼 플랫(18, 미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미라이 나가수(18, 미국)과 함께 미국이 2014년 소치 올림픽 메달후보로 기대를 걸고 있는 플랫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7위에 올랐다.

트리플 +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며 안정된 컨시를 펼치는 플랫은 올 시즌 첫 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플랫과 나가수와 함께 미국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캐롤라인 장(17, 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 초에 전북 전주에서 열린 2010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새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한, '얼짱 스케이터' 키이라 코르피(22, 핀란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달 중순에 열린 '핀란디아 트로피'에 출전했던 코르피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한 연기를 펼치며 164.02점의 점수로 2위에 올랐다.



166.57점을 받은 스즈키 아키코(24, 일본)에 이어 2위에 오른 코르피는 핀란드디아 트로피에서 한층 안정된 점프 성공률을 보였다.

밴쿠버올림픽에서 16위에 그쳤던 카롤라인 코스트너(23, 이탈리아)도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코스트너는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지만 올림픽 이후, 다시 현역에서 뛸 의지를 밝히며 올 시즌을 준비해왔다.

시니어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루키'도 주목할 대상이다. 2009-2010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무라카미 카나코(16, 일본)는 아사다 못지않게 자국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아사다는 이미 이 대회에서 2번(2006-2007 시즌, 2008-2009 시즌)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올 초에 열린 일본 오픈 피겨 대회의 부진을 생각할 때, 통산 3번째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남자 싱글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다카하시 다이스케(24, 일본)와 전미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제레미 에보트(25, 미국)의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 = 아사다 마오, 키이라 코르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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