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곽도원의 러블리한 매력이 폭발한다. '국제수사'가 유쾌한 웃음으로 추석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 언론시사회와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봉한 감독과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참석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필리핀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셋업 범죄라는 소재를 수사극 장르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곽도원의 푸근하고 러블리한 매력이 잘 돋보이는 영화다.
곽도원은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병수 역을 맡았다. 수사는 자격 미달, 영어는 수준 미달이지만 형사 본능만큼은 남다른 인물이다. 인생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곽도원은 필리핀 현지를 배경으로 쉴 새 없이 뛰고 구르는 추격 액션과 수중 액션까지 선보이며 긴장감 넘치는 수사극을 완성했다.
이날 곽도원은 첫 코미디 도전에 "어렵구나 싶었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보면 항상 후회를 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대명은 졸지에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 만철 역을, 김희원은 글로벌 범죄 조직의 킬러 패트릭, 김상호는 병수에게 은밀한 제안을 건네는 친구 용배역을 맡아 찰진 연기 케미로 코믹 수사극의 묘미를 더한다.
곽도원은 "(김대명 배우가 맡은) 만철 역은 동네 선후배인데 필리핀에서 다시 만나게 된 사이"라고 설명하며 "대명 씨가 클럽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삭제됐다.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구나 싶었다. 후배고 동생이지만 배울게 참 많다고 생각했다. 작품 보면서 고생했던 생각도 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김대명 역시 곽도원과의 호흡을 떠올리며 촬영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희원은 악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희원은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 화려하고 빠르고 거침없게 연기하고 싶은데 코미디 장르라 오바하기도 그렇고 중간을 잡는 게 어려웠다"며 "'아저씨' 때는 감정에 집중한 악역이었다면 '국제수사'는 유쾌하고 화려한 악역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국제수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된 끝에 29일 관객을 만나게 됐다. 김대명은 "개봉이 몇 번 바뀌게 되면서 시간이 걸리게 됐다. 빨리 코로나가 해결이 돼서 가까운 거리에서 인사드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희원은 "'국제수사'는 눈이 굉장히 시원한 영화이자 판타지 모험 코미디다. 답답했던 마음이 이 영화로 인해 즐거워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상호는 "영화가 두 번 밀렸다가 개봉하게 됐다.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꽤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극장에서 그 시간을 같이 즐겨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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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