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혼성 그룹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이 가족과 같은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최근 라운드어바웃(정진철·남주희·허준서)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신곡 '헤어진 것 뿐인데'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018년 첫 싱글 '눈물로 하는 말'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라운드어바웃은 MBC '위대한 탄생3' 출신 정진철, KBS 'TOP밴드'·MBC '위대한 탄생3' 출신 남주희, 다수 버스킹 공연 등으로 경험을 쌓은 허준서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로 구성된 혼성 그룹이다. 데뷔곡 '눈물로 하는 말' 비롯해 '봄 타나봐' '비가와' '없어' 등 싱글을 꾸준히 발표하며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로 다른 음악적 방향성과 목표를 갖고 달려오던 세 사람이 라운드어바웃으로 함께한지 2년이 넘었다. 정진철은 "다르게 살아온 사람 셋이 모이다 보니까 서로 잘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 정도로 탈 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라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가족끼리 싸웠다고 해서 두 번 다시 안 볼 사이가 되는 것은 아닌 것 처럼 티격태격하더라도 또 잘 풀고 맞춰가는 것 같아요. 성격은 정말 제각각이지만 좋아하는 음식 스타일도 비슷하고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것까지도 같아요."(남주희)
특별히 남주희와 정진철은 '위대한 탄생'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8년 째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각자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던 때보다 함께 팀 활동을 하면서 더 큰 시너지를 얻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저는 혼자 제 음악을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라운드어바웃을 함께하면서 많이 바꼈어요. 주희가 함께 음악을 하면서 평행선을 찾게 됐고, 주희를 아티스트로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정진철)
"처음에는 진철이와 제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이 너무 달라서 합이 잘 맞지 않는것 같았어요. 서로 욕심이 크다 보니까 마찰도 생겼어요. 그런데 점점 서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공유해서 합치면서 시너지가 더 크게 나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진철이의 음악에 개입해서 영역을 확장시켜 준다면 진철이는 제 넓은 음악 영역 안에서 집중해야하는 게 무엇인지 알려줘요. 진철이 덕분에 보컬 창법에서도 변화도 생겼고요.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면서 음악적으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 같아요."(남주희)
허준서는 연인과 함께 라운드어바웃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걱정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팀의 막내인 허준서를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는 누나, 형 덕분에 소외감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단다.
"솔직히 처음에 3명인데 오래된 연인 2명과 함께한다고 하니까 제가 소외될 줄 알았어요. 이런 느낌을 형, 누나도 똑같이 한 것 같아요. 형은 처음 보자마자 서로 말을 놓자면서 친근하게 다가와줬어요. 누나도 항상 저를 잘 챙겨주고요. 그렇게 서로 잘 맞춰주고 놀다 보니까 어떤 때는 두 사람이 사귀는 것조차 잊어버릴 때도 있어요. 소외감이 하나도 들지 않아요. (웃음)"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매니지먼트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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