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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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콘' 윤상 밝힌 코로나19 속 대중음악산업 숙제 #소통 아이디어 #정서적 교감 [종합]

기사입력 2020.09.24 13:51 / 기사수정 2020.09.24 15:1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대중음악산업의 변화와 향후 발전 과제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24일 열린 '뮤콘 온라인 2020(MU:CON ONLINE 2020, 이하 '뮤콘')' 콘퍼런스에서 예술감독 윤상이 비저너리 토크(Visionary Talk)를 진행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계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뮤콘' 콘퍼런스는 '코로나19 이후 음악산업'을 주제로, 24일과 25일 양일 간 개최된다. 

이날 윤상은 '뮤콘' 예술감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올해 콘퍼런스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음악산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음악산업의 변화와 미래, 차세대 음악 시장의 흐름을 읽어보고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윤상은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기 속에 놓여있다. 오늘 같이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언제 볼 수 있을지 싶을 만큼 이 공간 밖은 화창한 날씨가 기다리고 있다. 안타깝지만 온라인으로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함을 전한다"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요즘 세상이 음악을 논할 때냐는 이야기하는 분들도 만난 적이 있다. 그럴 때 뭐라 얘기해야할지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어떤 말도 변명이 되는 듯한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면서 "지금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무게는 서로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우리 모두 현실 속에서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대중음악계도 겪어보지 못한 고통을 겪고 있다. 대중과 직접 만나서 소통해야하는 특성상 종사자들에게는 코로나 사태가 어느 분야만큼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설적으로 우리는 대중에게 희망과 위로를 줘야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고 말한 윤상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할 것들에 대한 키워드를 꺼냈다. 

그 첫 번째는 새로운 소통의 "아이디어"다. 윤상은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온라인상에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고 있다. 각자 자신의 공간에서 뮤콘에 모일 수 있는 것 역시 기술이 서포트해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던져진 숙제는 과연 이런 인터넷을 통한 교류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할 것이다. 한계는 존재할 것이다. 단순히 정보만 교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서적 교감이 핵심인 대중음악 특성상 현재 수준 이상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요하고 있다. 기술은 엔지니어의 몫이겠지만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은 예술가들의 몫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선두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IT 강국답게 K팝 스타들의 언택트 공연을 제일 먼저 했고 성공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등이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공연은 청각적인 부분뿐 아니라 현장감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발전해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끝으로 윤상은 "대중음악계 역시 5년, 10년 앞을 내다봤다면 이제 조금 더 앞당겨서 현실 속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모든 것이 다 성공적이지 못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고민하는 게 후배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음악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뮤콘' 콘퍼런스에는 트릴러(Triller)의 제이슨 마(Jaeson Ma) 공동대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 차트매트릭(Chartmetric) 조성문 대표, 트위터 김연정 이사 등이 강연자로 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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