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주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군대, 연애관, 다이어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주원, 아이비, 최정원, 박준면이 출연, '본 투 비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주원은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앨리스'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주원은 실제 건물 옥상에서 촬영한 장면을 떠올리며 "저기 올라가서 하라고 하신 게 '진심인가?' 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못하겠다는 이야기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올라가면 모든 스태프들이 긴장하니까, 머리 위로 하트도 하면서 여유 부리는 척 했는데 사실 굉장히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또 주원은 "'앨리스' 때 고등학생 역할을 잠깐 했다. 앞머리도 내리고 교복까지 입고 촬영장을 갔다. 그런데 실제로 고등학생 친구들이 왔더라. 내가 애들을 밀치는데 너무 미안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군대에서 조교를 했던 주원은 "저는 1시간마다 순찰을 돌았다. 근데 꼭 취침 시간에 안 자는 친구들이 있다. 그러면 불을 다 켜고 전체를 깨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그렇게 순찰 도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저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밤샘이 익숙하고 심심하기도 했다. 다들 제가 당직인 날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원은 "군대에서 많은 걸 했다. 예초병도 했고, 이발병도 잠깐 했다. 그 중 하나가 또래 상담병이었다. 적응을 못하거나 힘들어하는 분들과 상담을 했다"며 "사실 또래가 아닌데, 대부분이 정말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꼰대네"라고 말해 주원을 당황케 했다.
한편, 군대에서 빈지노, 고경표, 태양, 대성과 함께 그룹을 결성했었던 주원은 "군대에서 행사가 한 번 있었다. 그러면서 엄청 친해지게 됐다. 낯선 조합이지만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라고 군뱅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또 주원은 "제가 노래를 좀 하지만... 분량 욕심이 없어지더라. 태양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다 포기했다. 그 목소리를 더 듣고 싶었다. 저랑 경표는 그냥 박수 역할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원은 연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대학시절 '질린다'는 표현을 들었다는 주원은 "여자친구에게 바로바로 표현을 한다. 근데 너무 자주 말한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른 사람보다 많이 한다는 스타일인 건 알고 있었다. 진심을 다해서 하루에 열 번 이상은 했다. 근데 좀 억울했다. 나는 우러나와서 하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원은 "연애할 때 제일 이해 안 가는 게 '밀당'이다. 저도 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제 친구들도 저한테 그 말을 많이 한다. 저는 상대의 '밀당'이 느껴지면 정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날 주원은 철저한 식단 관리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주원은 "쌀을 안 먹는다. 단백질, 야채 위주로 먹어서 밥이랑 찌개를 먹은 게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원은 "원래 저는 대식가다. 가족들이 다 같이 살 때는 한 끼에 다섯 공기를 먹었다. 양을 줄이고 체질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대에서는 먹던 버릇이 안 돼 있으니까 속이 너무 안 좋더라. 그래서 배식 받을 때 조금만 달라고 했다"고 덧붙이며 입담을 뽐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