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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2' 김연자, 임지안 등장에 오열…최고 점수로 2R 진출 [종합]

기사입력 2020.09.23 22:3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2' 김연자가 임지안의 등장에 오열한 가운데, 임지안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23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남진이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냈다.

이날 남진 팀 삼총사(지영일, 박경우, 강대웅)는 박상철의 '황진이'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박경우는 "TV로만 보던 무대에 서니 심장이 벌렁벌렁하더라"라고 했고, 지영일은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무대에 서니까 욕심이 생기더라"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영일은 "저희가 너무 힘들게 왔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목숨 걸고 해서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삼총사는 랜선 심사위원들 78%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진성 팀 유라가 등장했다. 16년 국악을 했다는 유라는 국악 한 소절을 선보이기도. 유라는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를 열창했고, 남진, 설운도는 기립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남진은 "정말 잘한다. 타고났다"라며 놀랐다. 장윤정은 "여자 진성 같다. 본인만의 색깔이 확실한 것 같다"라고 했고, 진성 역시 "충격을 받았다. 국악 하신 분들이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 근데 제가 듣기엔 가요의 목소리였다"라고 칭찬했다. 유라는 최고 점수인 94%의 선택을 받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유하은은 김연자의 '영동부르스'를 선곡했고, "김연자 선배님 의상을 수만 번 본 것 같다. 의상도 그때 의상을 따라해봤다"라고 밝혔다. 무대 후 김연자는 "1절에선 긴장한 것 같은데, 2절에선 본인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라며 격려했다. 유하은은 랜선 심사위원들 61%의 선택을 받아 탈락했다.

남진 팀 팀원들이 뽑은 1등 후보, 풍금이 등장했다. 풍금은 "대학 때부터 노래했는데, 10년 가까이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처럼 가수 뒤에서 코러스도 하고, 오디션에서 매번 못생겼다고 탈락하고. 뒤에서만 노래하다 보니 많이 지치더라"라고 밝혔다.


풍금은 앞서 남진에게 "이 얼굴을 엄마, 아빠가 주셨는데 이런 말을 듣고 다녀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고향 울진에서 계약직 공무원 2년을 하고, 정규진 전환 1주일을 남겨놓고 가수로 전향했다. 공무원 관둘 때 부모님이 엄청 반대하셨다. 그런데 제가 50대가 됐을 때도 가수가 하고 싶을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풍금은 이미자의 '아씨'로 무대를 꾸몄다. 풍금이 한 소절을 시작하자마자 모두가 놀랐다. 랜선 심사위원들은 "울진의 이미자 같다"라고 말하기도. 진성은 "참 눈물 나게 잘한다"라고 했고, 설운도는 "트로트의 정수를 듣는 것 같았다. 교과서였다. 공무원 그만두길 정말 잘했다. 우리 가요계의 보물을 놓칠 뻔했다"라고 밝혔다. 남진은 공감하면서도 고음을 좀 더 연습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랜선 심사위원들 82%가 풍금을 선택했다.

유일한 50대 참가자인 진성 팀 홍원빈이 등장했다. 장윤정, 진성과도 오랜 인연이 있다고. 홍원빈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 후배들이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가수 생활을 오래 했지만, 대중이 모르는 가수로 만족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절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도전했다)"라고 밝혔다. 


홍원빈은 "아빠가 (가수 활동을) 오랫동안 해서 애들이 제가 마음 아파할 일을 건드리지 않는다. 전 그게 더 마음이 아프다. 다 제 잘못이죠"라고 털어놓았다. 진성은 "노래는 원래 잘하는 친구였다. 진작 어떤 위치에 올랐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인생의 지론이 있다. '쪽팔림은 순간이고 행복은 길다'다. 제대로 나온 거다. 인생에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원빈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나왔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홍원빈은 배호의 '누가 울어'로 무대를 선보였고, 주현미는 "저음이 장난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남진은 "저음은 욕심날 정도로 너무 멋있었다"라고 했고, 장윤정은 "목소리가 보석이다"라고 밝혔다. 진성은 "연륜과 포스가 느껴지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인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원빈은 85%의 선택을 받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데뷔 11년 차인 윤희는 무대에 서자마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희는 "더 이상 시간이 흐르면 용기가 안 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나오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윤희는 하춘화의 '날 버린 남자'를 선보였다. 51%의 선택밖에 받지 못했고, 트롯신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경남에서 주로 활동했다는 한봄은 이런 무대는 처음이라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한봄은 경남 행사의 여왕이란 말에 "동네에서 10년 정도 하다 보니 큰 무대에 대한 갈증이 생기더라"라며 "어머니랑 사는데, 어머니 혼자 두고 서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봄은 김용임의 '내장산'으로 모두를 사로잡았고, 랜선 관객들의 환호에 눈물을 흘렸다. 장윤정은 "지금 나비 같았다. 너무 예뻤다"라고 했고, 주현미는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부르는 건 감각이다. 같은 무대에서 언젠간 공연할 수 있겠단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설운도는 "앞으로 좀 더 노력하면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한봄은 최고 점수인 94%로 2라운드로 진출했다.

임지안의 등장에 김연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임지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김연자는 눈물을 쏟았고, 임지안도 눈물을 보였다. 김연자는 "알고 지낸 지는 6년 정도 됐는데, 지안이가 일이 너무 많았다. 가수로 키우려고 우리집에도 있었는데, 나가서 큰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임지안은 김용임의 '훨훨훨'로 무대를 선보였고, 김연자는 오열했다. 김연자는 "원래 지안이 노래가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여러 일이 있어서 그런지 노래가 굉장히 성숙해졌다"라며 "고생 정말 많이 했다. 잘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남진도 눈물을 훔쳤다. 김지안도 최고 점수인 94%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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