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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세계관 영화화"…'피원에이치', K팝+K무비 新장르 개척할까[종합]

기사입력 2020.09.22 15:10 / 기사수정 2020.09.22 14:4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연출 창 감독)이 K팝과 K무비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출발선에 섰다. 유기적 연결로 시리즈화를 예고한 '피원에이치'가 신세계를 개척할 수 있을까.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세계관을 장편 영화화한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이하 '피원에이치')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피원에이치'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K팝과 K무비의 융합이라는 시도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 K팝 아이돌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부여해주며 전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세계관을 영화화했으며 새로이 데뷔하는 피원하모니가 직접 출연해 이야기를 완성했다.


창 감독은 1960년대 아트 록 계열 뮤지션들이 앨범 재킷 이미지로 음악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 현대에 이르러 세계관이라는 장르로 발전한 것 같다며 "우리는 그것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해보자는 차원으로 시작됐다. 단순히 춤과 노래를 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연기라는 묵직한 전달 방식으로 진화된 아이돌의 모습을 구현해보자라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피원하모니 여섯 멤버들의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분석해 개성 강한 캐릭터가 분배됐다.

창 감독은 기존 장편 영화와 '피원에이치'의 차이점으로 '순서'를 꼽았다. 창 감독은 "일반 영화는 시나리오를 먼저 쓰고 캐스팅을 한다든가 투자를 진행한다든가 하는데, '피원에이치'는 피원하모니들을 놓고 이야기들을 쓰는 것이 시작이었다. 그 방식 자체게 너무 재밌었다. 2002년도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하고 이후에 영화로 전향했는데 그러다 보니 케이팝 상황들이나 뮤지션들을 아주 오랫동안 봐왔던 경력이 있다. 그래서 아이돌 그룹을 진화시킬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이 있을까하는 고민 자체에서 출발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이야기의 구성을 먼저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이 친구들의 캐릭터를 놓고 이야기를 역으로 쫓아가보는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과 K무비이기에 창 감독은 "단순한 것보다는 인류애적이고 보편 적인, 세계 어느 사람이 봐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포인트로 했다. 피원하모니가 나중에 정말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고, 이 콘텐츠 자체가 나중에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로컬라이즈 한 발상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창 감독은 '피원에이치'를 시작으로 작품의 시리즈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피원에이치'에서는 끝내 밝혀지지 않은 종섭, 테오, 소울의 능력치를 후속작에서는 공개할 예정이라며 "후속작이 정말 볼만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창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멤버들의 능력은 서로 결합하기도 하면서 볼 거리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피원하모니는 '피원에이치'를 앞으로 할 활동의 기둥과 바탕이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웅은 "'피원에이치'가 비옥하고 드넓은 땅이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이라는 나무를 키우는데 있어서 넓고 높게 키워나갈 수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종섭은 "단순히 아이돌이 이런 작품을 찍었구나, 가 아닌 피원하모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폭 넓은 이야기들을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웅은 영화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영화와 데뷔앨범이 유기적인 연결이 되어있어 데뷔앨범 색깔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 쟁쟁한 선배님들이 출연하신다는 것, 저희가 직접 연기에 참여했다는 점"을 들었다.

창 감독은 K팝과 K무비의 융합이라는 최초 시도에 대해 "앞으로 이 콘텐츠가 더 진화하고 확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시작점에 '피원에이치'가 섰기 때문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두 장르가 융합된 새로운 시도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피원에이치'는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드론으로 인해 전파돼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별의 기운을 받아 과거, 현재, 미래에 흩어진 소년들(피원하모니)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정재영, 설현, 정용화, 조재윤, 최여진, 이채윤 등이 피원하모니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으며 유재석, 정해인 등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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