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9 21:31 / 기사수정 2010.10.19 21:31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아이폰을 기반으로 제작된 한 위치추적 어플의 등장이 이슈가 되고 있다.
등록된 상대방의 위치를 서로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는 간단한 원리로 제작된 일명 '오빠 믿지?'라는 어플이다. 어플이 서로 등록된 상대방의 위치를 GPS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1:1 대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메신저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법도 간단하다.
그러나 아이폰 전원을 꺼놓지 않는 이상 GPS에 의한 위치추적을 피할 수 없고, '숨김'기능을 사용하면 상대방에게 알려지기 때문에 사생활 침범 논란을 낳고 있다.
아무리 애인이라도 자신의 위치를 계속 알려줘야 한다는 것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 '숨김'기능이 있다지만, 상대에게 곧바로 알려지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
그러나 '오빠믿지'라는 이름과는 반대로 이 어플의 기능은 '오빠 못 믿어'라는 느낌을 진하게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어플리케이션이 일방적으로 한 쪽에 유리하게만 작용할지도 의문이다.
상대 뿐 아닌 자신도 시시콜콜한 간섭에 구속받는 신세가 될 수 있다. 서로 보이지 않는 수갑을 차고 다니는 결과가 아닐지, 과연 연인 관계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특히나 '숨김'기능을 켜는 동시에 상대방에게 팝업 '경고'문구가 뜬다는 어플의 특성은 마치 전자 팔찌와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왠지 답답함을 주는 이 어플의 등장에, 한 네티즌의 지적대로 이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GPS 위치 변경 어플'이 곧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은 왜일까.
[사진 = 아이폰 앱스토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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