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10차전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55승1무51패를 만들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LG는 61승3무47패로 3위가 위태로워졌다.
LG 선발 정찬헌이 6⅓이닝 2실점(1자책점),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5⅔이닝 3실점으로 쾌투했으나 두 투수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고효준이 승리투수가 됏고, 구승민이 홀드를, 김원중이 시즌 17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2안타 1타점, 이병규가 결승 2타점 적시타, 정훈, 김재유가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양석환은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실점의 빌미가 되는 결정적인 실책 두 개로 그 빛이 바랬다.
3회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라모스의 땅볼 때 진루했고, 김현수의 적시타에 들어왔다. 리드를 잡은 LG는 4회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점수는 2-0.
정찬헌을 상대로 침묵하던 롯데는 6회 한 점을 만회했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선두 정훈이 손아섭과 전준우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이대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롯데가 따라붙자 LG는 6회 볼넷 출루한 정주현이 도루와 보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홍창기의 2루타 때 홈인해 달아났다.
그러나 7회 롯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마차도가 3루수 양석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도루와 폭투에 3루를 밟았다. 그리고 대타 김재유가 바뀐 투수 정우영을 공략해 안타를 뽑아내면서 마차도가 홈인, 김재유는 두 번의 도루 후 정훈의 땅볼 때 들어와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끝내 점수를 뒤집었다. 8회 정우영이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고 내려갔고, 송은범이 한동희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들어진 1사 1·2루, 마차도 타석에서 양석환의 실책이 다시 나오며 주자가 모두 살았고, 이병규의 적시타에 이대호와 한동희가 들어와 5-3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샘슨에 이어 올라온 고효준과 구승민, 김원중을 공략하지 못했고,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롯데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