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09
사회

'노량진녀', 제도개선 이끌어내 화제…'이런 ○○녀는 환영'

기사입력 2010.10.19 09:14 / 기사수정 2010.10.19 09:14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노량진녀'가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 화제다.

1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임용고시 준비생 차영란 씨는 지난달, 교과부의 임용계획을 보고 좌절에 빠졌다. 시험을 한달 여 앞두고 자신이 공부하던 공통사회 과목에서 임용계획이 없다는 공고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내년이면 교사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차 씨는 좌절했다. 하지만 차 씨는 좌절에서 벗어나 임용고시 학원가인 노량진으로 향했다.

차 씨는 홀로 '임용계획 사전 예고제'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달 넘게 이어진 차 씨의 활동에 네티즌들과 임용준비생들은 '노량진녀'라는 별칭을 붙여 그녀를 지지했고, 결국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제도 개선 약속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기업 홍보와 연예계 데뷔를 위한 '○○녀'에 거부감을 느끼던 네티즌들은 '노량진녀'의 등장에 "이런 '○○녀'라면 언제든 환영한다", "개인의 힘으로도 제도를 바꿀 수 있다",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영란 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 임용계획 발표가 날 때까지 계속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C) YTN 뉴스화면 캡쳐]



이철원 인턴기자 b3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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