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악의 꽃' 이준기와 문채원이 화해했다.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4회에서는 도현수(이준기 분)가 차지원(문채원)에게 서운함을 드러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원은 도주하는 도현수를 붙잡았고, 결국 수갑을 채운 채 동행했다. 차지원은 계획을 물었고, 도현수는 "세상에 어떤 도주범이 경찰한테 계획을 술술 말해. 날 의심하고 있는 사람한테는 그 어떤 말도 소용없다는 거 본의 아니게 잘 알아서"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도현수는 "나 때문에 일이 이렇게 돼서 정말 미안한데. 아니야. 안 미안해. 하나도 안 미안해.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되는지 나도 모르겠으니까"라며 발끈했고, 차지원은 "아까부터 왜 나한테 화내는데? 지금 내 심정이 어떨 거 같아"라며 울먹였다.
차지원은 "자기 지문이 피해자를 결박한 테이프에서 나왔을 때 내 심정은 어땠을 거 같냐고"라며 추궁했고, 도현수는 "데이터 베이스에 내 지문은 없잖아"라며 털어놨다.
차지원은 "자기가 의심스러웠어. 그래서 확인했어. 그게 잘못이야? 내 상황이라면 누구든지 그렇게 했을 거야"라며 설명했고, 도현수는 "넌 누구든지가 아니잖아. 나한테. 나 정말 아무렇지 않았거든. 아무 이유 없이 미움받아도. 다짜고짜 의심부터 받아도 난 정말 괜찮았어. 그런데 네가 그러니까 내가 너무 힘들어"라며 고백했다.
차지원은 "난 뭐 다 알아?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무조건 믿으래. 내가 자기 머릿속 마음속 어떻게 다 훤히 들여다보길 바라냐고. 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야. 난 경찰서가 제일 안전하니까 자길 거기에 데려다 놔야 한다는 생각 말고 아무 생각도 안 났어. 근데 왜 나한테 화내는데"라며 오열했다.
도현수 역시 눈물 흘렸고, "지원아. 난 박순영을 죽이지 않았어"라며 밝혔다. 도현수와 차지원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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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