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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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불펜, '팔색조 투구'로 불패신화 이어갔다

기사입력 2010.10.18 21:24 / 기사수정 2010.10.18 21: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SK가 든단한 불펜진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3연승을 달렸다.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SK는 삼성에 4-2로 이기고 정상 등극에 1승만 남겨놓았다.

정규시즌에서 14승을 올리며 SK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카도쿠라는 선발로 나서 단 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SK는 흔들리지 않고 삼성의 타선을 다시 한번 잠재웠다.

카도쿠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큰' 이승호는 2차전과는 다른 빼어난 투구를 보였다. 지난 16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깜짝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재구력 불안으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3차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2차전과는 전혀 달랐다. 포수 박경완이 원하는 곳으로 볼을 던진 이승호는 뛰어난 제구력으로 2⅓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이승호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물러난 뒤, 전병두와 정우람이 그 뒤를 받쳤다. 6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묵직한 직구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하며 2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카도쿠라-큰 이승호-전병두-정우람으로 이어진 다양한 투수 조합에 삼성 타자들을 적응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정근우를 비롯한 내야진의 호수비도 투수들의 짐을 덜어줬다.

마무리인 송은범은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폭투로 1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등장한 '작은' 이승호는 대타 진갑용과 조동찬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SK의 승리를 지켜냈다. 

투수력과 수비에서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준 SK는 삼성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MVP인 박한이를 5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중심 타선의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SK의 철벽 계투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면서 2점을 뽑는데 그치고 말았다.

[사진 = 이승호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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