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개그맨 김형인과 불법 도박장을 개설,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료 개그맨이 최재욱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도박장소 개설 혐의 등으로 김형인과 최재욱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후 최재욱은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혐의를 인정하며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된 것"이라며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씨와 갈등을 빚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선배 김형인까지 A씨의 협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죄를 반성하고,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해당 사건은 3년 전 일이고 지금은 모든 것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며 "개그맨 '최 모씨' 라고 첫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의심을 받았던 개그맨 최국 선배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개그맨 김모 씨와 최모 씨가 불법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커와 비슷한 게임판을 만든 뒤, 수천만원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왔다. 특히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김형인은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직접 개설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사람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0월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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