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수가 맞춤옷을 입은 듯 김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이번주 휴방한다.
OCN 토일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서 고수는 탄탄한 연기력과 화수분 매력, 여심을 저격하는 훈훈한 비주얼까지, 한 번 빠지면 헤어올 수 없는 초강력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고수는 극 중 실종된 망자를 보는 생계형 사기꾼 김욱 역을 맡았다. 고수는 능청스럽고 장난기 다분한 김욱을 개구진 눈빛과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말투로 표현해냈다. 전작에서 보여준 묵직하고 진중한 모습을 완벽하게 지운 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정의감 넘치는 그의 오지랖은 되레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마지막에 짓는 훈훈한 미소 한 방은 여심을 사르르 녹게 만들 정도다.
특히 고수의 내공 깊은 연기력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자신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어린 망자 장선율(서하늘 분)을 향한 안쓰러움과 함께 장선율이 엄마와 만나자 자신의 일처럼 감정 이입해 터트린 눈물 등 섬세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자신을 버렸다고 믿었던 엄마가 실종된 망자임을 알게 됐을 때의 충격, 절망, 현실 부정 등 다양한 감정을 찰나의 눈빛 변화로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고수는 “엄마가 나를 버렸거든요. 내가 어릴 때. 근데 나를 못 알아봐”라며 끓는 속마음을 술기운에 토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콕콕 찔렀다.
이와 함께 고수의 물오른 코믹 연기도 호평일색이다. 고수는 극 중 ‘영혼 콤비’ 허준호(장판석 역)와 주고 받는 유쾌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데 이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가볍게 툭툭 내뱉는 농담과 허준호의 일침에 혼잣말을 궁시렁거리는 허당스러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한편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오는 19일(토), 20일(일) 방송을 휴방한다. 이에 19일에는 영화 '타짜3', 20일에는 영화 '아쿠아맨'이 대체 편성된다. 또한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미씽: 그들이 있었다' 1-6화가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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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