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브라질의 'Orphan of a Nation'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예진, 강하늘은 한류를 빛낸 연기자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15일 오후 '제 15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 시상식이 방송됐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시상식은 배우 김수로, 그룹 갓세븐 진영, 박지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MC들은 시상식장에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셔틀을 타고 등장했으며, 칸막이가 있는 개인 MC 석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진행을 이어갔다. 시상자 및 수상자들은 사전 촬영을 통해 영상으로 시상식에 참여했고, 사전에 모집한 관중들은 AR(증강현실)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해 시상식 현장을 지켜봤다.
이날 대상은 브라질의 'Orphan of a Nation'이 차지했다. 구스타보 페르난데스 감독은 "작품 속 난민의 일대기를 그려내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며 "작가들, 훌륭한 배우진들이 바로 그 사람들이다.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먼저 국제경쟁작품상 단편 부문 우수상은 대한민국의 '17세의 조건'이 차지했다. 조영민 감독은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매우 기쁘다"라며 "좋은 글 써주신 류보리 작가님 감사드리고 모든 배우들께도 감사하다. 더 좋은 드라마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독일의 'The Turncoat'가 차지했다. 플로리안 갤런버저는 "얼마나 기쁘고 영광스러운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저와 함께햐주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촬영이 가능하도록 경제적 지원을 해준 방송국과 여러 파트너들 야너스 니뵈너를 비롯한 훌륭한 배우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라이저 감독은 "이 기쁨을 다 같이 모여서 나누고 축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다"며 "하지만 저희는 이곳 뮌헨에서 기쁨을 나누겠다. 그리고 내년에 서울에서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숏폼 부문은 프랑스 '18h 30'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실뱅 구베너흐 감독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매우 영광"이라며 "배우, 제작팀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아시아스타상은 필리핀 딩동 단테스가 수상했다. 그는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 위해 노력한 스태프들과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의 요코하마 류세이 역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국외에서 처음으로 수상하는 상"이라며 "촬영 현장에서 고생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이 상은 인생의 잊지 못할 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상은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가 수상했다. 임 작가는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까?'라는 한줄로 시작된 동백꽃은 저에게도 답을 알려줬다. 엄청난 배우들, 열정과 온기로 보듬어주신 감독님이 기적이었다"며 "지친 누군가를 조금이나마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는데 선한 마음덕에 더 큰 위로를 받았다. 글 쓰는 것으로 내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의 아담 스미스가 연출상을 받았다. 그는 "이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훌륭한 팀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 출연진, 훌륭한 크루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한류드라마 OST 상은 '동백꽃 필 무렵' OST인 펀치의 '영화 속에 주인공처럼'에게 돌아갔다.
한류드라마 작품상 우수상은 '사랑의 불시착', '스토브리그',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수상했다. 이정효 감독은 "좋은 글을 써주신 박지은 작가님을 비롯한 많은 스태프들 여름부터 겨울까지 고생 많이했다"며 "대면하지 못하는 시대에 좋은 드라마로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로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배우 박은빈은 "이렇게 좋은 날에 상도 받고, 차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함께해준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홍석우 CP는 "작품을 함께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배우님 등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시도가 많았는데 다행히 시청자분들께서 낯섬보다는 새로움으로 받아들여주신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동백꽃 필 무렵'이 차지했다. 차영훈 감독은 "잘나지도 멋있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선의들이 모여 얼마나 위대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담았다"며 "1년이 지났지만 '동백꽃'의 메시지는 지금 또 다른 의미를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남자 연기자상은 영국의 월리드 주이터에게 돌아갔다. 그는 "한국에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영광스러운 수상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2021년에는 서울에서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여자 연기자상은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차지했다. 공효진은 "딱 1년 전쯤 첫 방송을 했는데 1년 후 상을 받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며 "너무 즐겁고 너무 좋은 계절에 많은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생각난다. 1년 전 그날처럼 현장에서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드라마 영화를 찍을 시간들을 고대하면서 감사히 받겠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체코의 'The Cage', 대한민국의 'XX'가 수상했다. 미국의 '설국열차', 필리핀 '태양의 후예', 이탈리아 'The New Pope'가 초청작을 차지했다.
국제경쟁작품상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은 대한민국의 '이태원 클라쓰'가 차지했다. 김성윤 감독은 "함께 고생해준 작가, 배우들과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영국의 'World On Fire'가 받았다.
장편 부문 우수상은 중국의 '파이팅, 나의 슈퍼스타', 최우수상은 콜롬비아의 'Bolivar'가 수상했다.
한류 드라마 여자 연기자상은 '사랑의 불시착'의 손예진이 차지했다. 손예진은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이런 상을 받게 됐다"며 "무엇보다 모두가지치고 힘든 때인 것 같다. 서로를 응원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연기자상은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이 받았다. 강하늘은 감칠맛 나는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바. 그는 "아픙로 이런 작품을 또 만나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너무 감사하고, 이런 영광을 안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 15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 수상자(작).
▲ 대상 = 'Orphan of a Nation'(브라질)
▲ 국제경쟁작품상 우수상(단편 부문) = 17세의 조건(대한민국)
▲ 국제경쟁작품상 최우수상(단편 부문) = The Turncoat(독일)
▲ 국제경쟁작품상 최우수상(숏폼 부문) = 18h 30(프랑스)
▲ 아시아스타상 = 딩동 단테스(필리핀), 요코하마 류세이(일본)
▲ 작가상 = 임상춘
▲ 연출상 = 아담 스미스(영국)
▲ 한류드라마 OST상 = 펀치
▲ 한류드라마작품상 우수상 = '사랑의 불시착', '스토브리그', '어쩌다 발견한 하루'
▲ 한류드라마작품상 최우수상 = '동백꽃 필 무렵'
▲ 국제경쟁개인상 남자연기자상 = 월리드 주이터(영국)
▲ 국제경쟁개인상 여자연기자상 = 공효진(대한민국)
▲ 심사위원 특별상 = 'The Cage'(체코), 'XX'(대한민국)
▲ 초청작 = '설국열차'(미국), '태양의 후예'(필리핀), 'The New Pope'(이탈리아)
▲ 국제경쟁작품상 우수상(미니시리즈 부문) = '이태원 클라쓰'(대한민국)
▲ 국제경쟁작품상 최우수상(미니시리즈 부문) = 'World On Fire'(영국)
▲ 국제경쟁작품상 우수상(장편 부문) = '파이팅, 나의 슈퍼스타'(중국)
▲ 국제경쟁작품상 최우수상(장편 부문) = 'Bolivar'(콜롬비아)
▲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자상 = 강하늘
▲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 =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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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