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비밀의 숲2' 배두나의 중간 발표로 경찰들이 비난을 피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9화에서는 경찰서로 서동재(이준혁 분)의 넥타이 사진을 보냈다.
이날 형사들은 범인이 보낸 문자를 받았고, 사진 속에는 서동재의 넥타이와 "나는 설거지를 한 것이다. 너무 늦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로 인해 형사들은 사진 속 장소를 찾아보려했지만, 사진 속 배경에 등장하는 것은 조명과 거실 마룻바닥.
이에 한여진(배두나)는 "범인도 동영상을 봤을 거다. 그러니 저게 뜨자마자 보낸 거 아니냐. 범인도 댓글을 읽었을 거다. 자기 딴에는 복수거나 원한 때문일거다. 그런데 댓글로 자기만 욕을 먹고 있다? 정말로 꼭지가 돌았다면 동영상을 보고 나서 이걸 찍지 않았겠느냐. 그럼 서검사도 아직 가망이 있는거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여진은 황시목(조승우)에게 서동재가 맡았던 검찰 자료를 직접 수사해달라고 부탁했고, 형사들이 자신들이 맡지 않아 다행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자 "지금 여기 뭐라고 되어 있느냐. 니들은 내가 할 말이 있거든? 이런 식으로 경찰을 우습게 알고 보낸 거다. 여기가 어디라고. 미친놈한테 이런 소리를 듣고도 괜찮은 거냐"라고 일침 했다.
범인에 대한 단서를 취득한 한여진은 이 일을 최빛(전혜진)에게 보고했다. 그러자 최빛과 신재용(이혜영)은 범인이 지구대와는 상관없는 인물이라는 판정을 내렸고, 범인이 서동재에게 원한이 있었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최빛은 이 사실을 언론에 발표하겠다고 말했지만, 신재용은 혹시라도 수사 내용이 번복된다면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해 최빛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반면, 장건(최재웅)은 서동재의 아내(최희서)를 찾아가 넥타이 사진을 내밀었다. 그러자 서동재 아내는 오열하며 눈물을 쏟았고, 대화를 마치고 나온 장건은 서동재의 아내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 됐다. 그뿐만이 아니라 말끔한 서동재 아내의 손톱이 신경 쓰였는지 "남편이 사라졌는데 손톱을 덧바르는 게 이 이상하다"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한여진은 수사 중간 발표를 위해 기자들을 불러 모았고 "서모검사는 여성과 아동 사건을 맡아왔고, 서모 검사는 성실한 사건 처리와 탁월한 수사 능력을 보였다. 의정부지검에서는 3월에 모범 검사로 표창할 예정이었다"라며 "범인은 실종자에게 오래된 원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바, 기존 용의자에게서 벗어나 서모 검사의 과거 행적을 추적하려 한다. 제보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서동재를 납치한 범인이 경찰 관련자가 아닌 서동재의 수사에 불만을 품었던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서동재와 범인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최빛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문제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서동재가 실종된 장소로부터 650m에 순경 김수황이 일했던 곳이 있었고, 그 건물의 소유자가 바로 전 동두천서장이었던 것.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황시목이 서동재가 박광수 변호사의 죽음을 조사하고 있었던 사실을 알아내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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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