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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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 2골' 맨시티, 블랙풀에 3-2 승

기사입력 2010.10.18 08:23 / 기사수정 2010.10.18 08:2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카를로스 테베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블랙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맨시티는 18일 자정(한국시각)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테베스의 연속 득점과 다비드 실바의 쐐기골로 말론 하레우드와 테일러 플레쳐가 득점한 블랙풀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첼시에 이어 리그 2위로 등극했다.

이날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4-4-2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제임스 밀너와 애덤 존슨을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니헬 데용과 가레스 배리를 넣었고 포백에는 제롬 보아텡, 빈센트 콤파니, 줄리오 레스캇, 웨인 브릿지를 투입했으며 골키퍼는 조 하트가 나왔다.

최근 3연승으로 리그 2위까지 올라섰던 맨시티였지만, 홈팀 블랙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블랙풀은 진영을 내리면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2선에서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장악했고 맨시티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다비드 실바의 투입으로 살아난 테베스의 맹활약에 무너지며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맨시티는 전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용했다. 반면 블랙풀은 진영을 최대한 내리면서 역습을 통해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이에 디제이 캠벨과 루크 바니가 전반 7분과 9분 측면을 활용해 슈팅을 때렸지만, 하트의 선방에 막혀 득점 연결에는 실패했다.

연이은 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블랙풀은 측면 미드필더들을 중심으로 횡적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맨시티의 호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게다가 전반 20분 엘리오트 그랑딩이 넘어진 상황에서 쇄도하던 찰리 애덤이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수세에 몰린 맨시티는 전반 23분 존슨이 오른쪽 대각선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아데바요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이마저도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맨시티는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밀너가 올려준 공을 보아텡이 존슨에 연결했고 레스캇, 아데바요르, 테베스가 연속 헤딩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반 8분 블랙풀은 역습 상황에서 루크 바니가 맨시티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뚫으면서 캠밸에게 로빙 패스를 줬다. 이에 캠벨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됐지만, 트래핑 실수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블랙풀은 후반 9분 테일러 플레쳐가 후방에서 받은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맨시티는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테베스가 뒤꿈치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 득점 이후 본 궤도에 올라서 맨시티는 후반 26분 밀너가 페널티박스 외곽 왼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블랙풀은 교체 투입된 말론 헤어우드가 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찰리 아담이 올려준 공을 백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34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맨시티의 테베스가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공을 차지했고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2-1로 전세가 뒤집혔다.

이후 후반 44분에는 실바가 추가 득점을 넣으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밀너의 패스를 받은 실바는 상대 수비진을 모두 제치고 나서 왼발로 공을 감아 찼으며 이는 정확히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블랙풀은 추가 시간에 플레쳐가 만회 득점을 넣었지만,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카를로스 테베스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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