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은영, 유산 아픔 딛고 임신 "17주…태명은 엉또"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아내의 맛' 박은영, 김형우 부부가 임신 17주임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박은영, 김형우 부부가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듣고 기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은영은 아침을 준비하다 달걀프라이 냄새가 역하다고 했다. 박은영은 대신 누룽지를 먹었지만, 그마저도 힘들어하며 산부인과로 향했다. 박은영은 "오늘 기준으로 17주다"라고 고백했다. 첫 촬영 때부터 이미 임신 상태였다고. 박은영은 임신한 사실을 쉽게 공개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박은영은 "사실 제가 1월에 유산을 했다. 그때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호르몬이 불규칙해서 갑자기 하혈도 하고 착상도 안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은영은 "제가 너무 오래 우울해하고 많이 울었다. 그래서 남편이 더 개구쟁이처럼 장난을 많이 쳤다"며 "전 다 제 책임인 것 같았다. 몸을 너무 많이 썼고, 나이도 많은데"라고 밝혔다.

산부인과에 간 남편 김형우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은영은 "남편이 산부인과 같이 가는 걸 너무 무서워한다. 혹시라도 또 안 좋다는 얘기를 들을까 봐. 트라우마가 너무 컸다. 그래서 계속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거다"라고 밝혔다. 박은영은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굉장히 크더라.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 이휘재, 장영란, 이하정도 유산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이어 박은영은 태명이 '엉또'라고 밝혔다. 박은영은 "제주도 엉또 폭포의 기운을 받아서 아기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박은영, 김형우 부부는 초음파검사를 하며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 홍현희가 "기분이 어떻냐"라고 묻자 박은영은 "전 산부인과를 가서 저런 소리를 듣고 아이가 움직이는 거 볼 때마다 울컥하다"라고 했다.

엉또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의사는 "보통 만 35살 이상이면 노산이라고 한다"라며 주의사항을 알려주었고, 박은영은 "예정일이 내년 2월인데 마흔에 첫 아이를 낳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되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홍현희는 드라마 '복수해라'에 카메오로 출연, 김사랑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서수연은 이필모를 위한 이벤트를 했고, 두 사람은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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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