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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양준일이 밝힌 과거사 #패션스쿨 #안티팬 #故신해철 [종합]

기사입력 2020.09.08 23:5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양준일이 과거를 회상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준일과 김희선이 함께 찍은 사진이 언급됐고, 양준일은 사진 촬영 당시 김희선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김희선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다. 다른 배우와 이름을 잘못 연결시켜놨다. 처음에 얼굴과 이름이 연결이 안 됐다. 집에 가서 찾아보니까 '이렇게 유명한 분이 나하고 사진을 찍고 싶어 하시지?'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양준일은 "지금도 초대돼서 게스트로 나온 게 신기하다. 모든 게 익숙해질 수 없는 상황이다. 19년 만에 컴백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양준일은 "저는 사실 다시 음반을 낼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슈가맨' 나왔을 때 오래 가면 3개월이라고 이야기했다. '슈가맨'에 나와서 음반을 다시 내는 사람은 없었다고 하더라"라며 고백했다.

양준일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려한 무대 의상 대해 "스타일리스트가 없었다. 제가 패션 학교를 다녔었다. 거기 다니면서 특별하게 보이려고 옷을 찾다 보면 남자 옷은 틀에 박혀 있다. 여자 옷을 찾아봤다. 많은 게 여자 옷이었다. 춤을 출 때 흔들려야 하니까 오버 사이즈로 입었다"라며 귀띔했다.

더 나아가 양준일은 민경훈의 의상을 워스트로 꼽았고, "(바지 무늬가) 아이스크림 녹은 걸 엎지른 것 같다"라며 평가했다. 민경훈은 "솔직히 형돈 형 이길 줄 알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양준일은 과거 안티팬들의 만행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양준일은 "대학로에서 행사 같은 거 하면서 많은 가수들이 공연을 했다. (크게) 소리가 나서 보니까 옆에 있는 댄서가 '돌 날아오고 있어요'라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양준일은 "바닷가 같은 데서 여름에 공연을 하면 누가 뒤에서 모래를 던지고 어떤 남자분이 악수를 하자고 해서 악수를 하려고 했는데 나를 무대에서 끄집어 내리려고 하더라. (그 남자의) 옆에 있는 친구들이 '너 뭐 하냐'라고 하니까 '쟤 좀 맞아야 돼'라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또 양준일은 노사연과 故 신해철이 자신을 많이 챙겨줬던 선배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신해철 선배님도 처음 내가 방송국에 들어갔을 때 나를 불렀다. '여기서는 선배, 후배 이런 게 심하기 때문에 점수 깎이지 않으려면 인사를 잘해라'라고 했다. 그때 넥스트라는 그룹을 만들 때였다. 저를 불러서 (멤버를) 한 명씩 소개해줬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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