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게 물었다③] 차태현부터 조보아까지, 슬기로운 집콕 취미생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른바 ‘집콕’ 취미생활을 즐기며 힐링을 찾죠. 스타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각양각색의 취미를 통해 일상을 소소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스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스타들은 집에서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이송희 기자] 지루할 틈 없는 집콕 생활, 무엇이 있을까요.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스타들의 취미 생활을 들여다봤습니다. 독자분들도 함께해 보세요.

다음은 23명의 스타들이 공통적으로 답한 질문입니다. 
1. 집에서 하고 있거나 추천하고 싶은 취미 생활이 있으신가요?
2. 1번에서 답해주신 취미생활을 하는 이유, 또 매력이 있다면요?
3.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해할 팬들, 대중에게 응원 등 한마디 부탁드려요.

배우 정문성 (이하 가나다 순)
정문성은 2007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다. 뮤지컬 '빨래', '김종욱 찾기', '여신님이 보고계셔', '헤드윅',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유령'을 통해 안방극장에서도 활약한 그는 '육룡이 나르샤', '비밀의 문', '김과장',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법',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큰 사랑을 받았다. 

1. 좋다고 소문났지만, 바쁘단 핑계로 아직 보지 못한 영화나 드라마들을 봅니다.

2. 사실 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배우들의 연기나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요즘은 그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이나 아름다운 배경에 위로를 받기도 해요.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서 특별함 없이 반복되는 날들 안에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텐데, 많은 작품 속에서 여러 곳을 둘러보고 수많은 감정을 느껴보고 가슴 뛸 수 있다는 게 감사하더라고요.

3. 모두가 힘들고 걱정스러운 때죠. 전 그럼에도 제 역할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안아주고 아름다운 곳을 함께 볼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건강하고 감사한 날을 위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건강한 배우가 되겠습니다. 행복하게 웃으면서 또 만나요. 모두 힘내세요!

모델 정호연
모델 정호연은 2013년 '도수코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눈길을 끄는 매력적인 마스크로 런웨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을 확정했다. 

1. 한 번씩만 봤던 영화들을 여러 번 시청하는 취미가 생겨 추천해 드립니다!

2. 영화를 한 번만 보았을 때 놓쳤던 매력들, 디테일들을 다시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3. 모두 많이 힘든 시기이지만, 방역에 힘써주시는 많은 분을 생각하며 잘 이겨내 보아요! 파이팅입니다!♥

배우 조보아
조보아는 2012년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이후 '실종느와르M', '사랑의 온도', '복수가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김성주와 함께 자연스러운 진행 실력을 입증했으며 올해 tvN 드라마 '구미호뎐'에 출연한다.

1. 저는 요즘 평소보다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엔 특히 더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또 동영상 컨텐츠가 워낙 활발하다 보니 저도 많이 애용하고 있는데요. 한국 드라마 뿐만 아니라 미드, 그리고 최근에는 스페인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배달 음식보다는 집에서 이것 저것 요리를 직접 해먹어 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음식 솜씨가 늘진 않았지만 제가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다는 뿌듯함이 큰 것 같아요.

2. 수많은 동영상 컨텐츠들을 통해 제가 보지 못했던 다양한 세상을 느끼기도 하고 무엇보다 한국 드라마 뿐만 아니라 해외 드라마 속 배우 분들의 연기를 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 또한 동영상들을 보면서 배우고 있는데, 제가 몰랐던 더 큰 세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통로인 것 같아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3. 많은 분들이 힘든 시국인데요. 이럴 때 일수록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고 슬픈 일이 훨씬 더 크겠지만 이 시기를 통해 조금 더 앞으로 방향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시간도 갖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좀 더 충전을 할 수 있는 시기로 생각하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파이팅!

배우 조우리
배우 조우리는 드라마 '사랑도 돈이 되나요', '일말의 순정', '태양의 후예', '마녀의 법정'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청순미 넘치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올해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그놈이 그놈이다'로 꾸준히 열일을 이어오고 있다. 

1. 식물키우기! (아보카도 심기, 바질, 레몬 등)

2. 하루하루 눈에 보이게 자라나는 식물을 보면 뿌듯해요. 나중에 따서 요리도 해먹을 생각에 많이 뿌듯합니다.☺

3. 많이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같이 참고 이겨내요!! 화이팅! 얼른 코로나가 지나가길 바랍니다. 엑스포츠뉴스 창간 13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 더 더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배우 차태현
차태현은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가수와 배우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큰 활약했다.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 '연애소설', '새드무비', '파랑주의보', '복면달호'는 물론 '과속스캔들', '신과함께-죄와벌', 드라마 '첫사랑', '해바라기', ''해피투게더', '황태자의 첫사랑', '프로듀사' '최고의 한방', '최고의 이혼', '번외수사' 등에 출연하며 최근까지 큰 활약을 했다. 

1.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따로 집에서 특별한 취미생활은 없고, 영화나 예능 시청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3.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다들 많이 힘드실 텐데,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코로나와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수록 정부 안전 지침에 따라 좀 더 각별히 신경 써서 모두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및 다양한 지침들을 지키고 협조한다면 코로나 또한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소소한 작은 행복들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매일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코로나 잘 이겨 내서 행복했던 날들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배우, 소녀시대 멤버 최수영
최수영은 소녀시대 멤버로 오랜시간 활동했다. 독보적인 비율로 큰 사랑을 받은 최수영은 '제3의 병원', '연애조작단; 시라노'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38 사기동대', '본 대로 말하라'는 물론 영화 '걸캅스'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연했다. 올해 JTBC 드라마 '런 온'에 출연을 확정했다.  

1. 요가 매트만 있다면 집에서도 운동할 수 있잖아요. 저는 유튜브 보면서, 요가를 합니다.

2. 집에서라도 땀 흘리면서 운동하면, 밖에 나가서 운동하지 않아도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나아져요.

전엔 일 때문에 종일 집콕만 하는 날을 바랐던 때도 있었잖아요. 이 시기가 지나면 이제 집콕할 새도 없이 또 바쁘게 지내게 될 거라 생각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을 즐겨보세요. 익숙했던 공간을 바꿔보기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요.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배우 한보름
한보름은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했다. 이후 '금 나와라 뚝딱!', '주군의 태양', '고백부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레벨업'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여기에 '호구들의 감빵생활', '정글의 법칙' 등 예능에서도 예능감을 자랑했다. 오는 19일 첫 방송 예정인 KBS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출연한다. 

1. 집에서 추천하는 건 습관 노트 쓰기에요. ^^ 평소에 꼭 습관을 들였으면 하는 것들,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면 꼭꼭 해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하루 물 2L 마시기, 스트레칭 30분 하기, 설거지 쌓아 놓지 않기, 8시 뉴스 보기 등등 습관 노트로 지키고 있어요.

2. 요즘같이 집에 있을 때 천천히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하나둘 지켜나가고 싶은 것들을 적어가며 습관을 들여보고 있어요. 원래 습관이라는 게 가장 지키기 어려운 거니까요.☺ 노트에 습관을 들여 보고 싶은 것들을 쭉 나열하고 그날 지킨 것들을 동그라미 치면서 지키는 거에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면 좋은 습관들이 생길 거예요.

3. 지나간 일상들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모두들 너무 힘든 시기에 그 무엇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어려운 시기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합니다. 저의 진심 어린 응원 한마디가 조금이라도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꼭 건강 유의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그리고 다 같이 이겨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바래봅니다. 엑스포츠뉴스 창간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khj3330@xportsnews.com,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