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난해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주제로 공연돼 큰 사랑을 받았던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이 생중계 전막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앞서 지난 6월 재연 소식을 알렸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실연되지 못했다. 이에 6월 10일 진행했던 생중계 공연이, 280만 관람이라는 사상 초유의 수치를 기록했다.
무대 재개를 위해 노력한 뮤지컬 '귀환'은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실제 라이브 생중계 공연을 기획, 단 4회의 무대를 선보이기로 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 침체기가 찾아온 공연계는 그동안 홍보의 방식으로 진행해 왔던 ‘생중계’를 또 다른 공연 플랫폼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콘서트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생중계 공연은 뮤지컬이나 연극에서는 일회성 홍보 중계를 제외하고는 공연 판매로서는 차용하지 않았던 방식이다. 하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비대면 방식의 콘텐츠 제공 및 판매를 뮤지컬에도 본격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또 다른 공연 활로를 모색하게 된 것이다.
육군본부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해 317만 참전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드러낸다.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본 공연을 기획, 제작해 비대면 공연, 즉 유료 생중계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
해외 관객을 위한 영문 자막 서비스를 비롯해 총 10대의 중계 카메라와 국내 최고 수준의 송출 및 음향 장비를 총동원한다. 평소 가까이서 만날 수 없었던 무대를 그 누구보다 가깝고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공연장에서 직접 느끼는 현장감과 열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실제 공연과 동일한 조건으로 생중계 라이브를 진행한다. 최근 시도되고 있는 온라인 중계 유료화에 있어서는 첫 라이브 공연 중계다.
녹화 중계가 아닌 실제 라이브 공연 중계다. 1막과 2막 사이에 20분의 인터미션 시간도 그대로 주어진다. 이 시간 동안 비공개 영상을 상영한다.
군 복무 중인 장병 30여 명과 함께 해일 역에 캐스팅 된 현석준과 다시 돌아온 초연 해성역의 이지숙, 그리고 진구 역에 이재진과 백동현이 새롭게 가세한다.
과거의 전우들을 찾아 매일 산을 오르는 현재의 승호 역에 이정열과 이건명이, 그리고 전쟁의 한가운데서 끊임없이 고뇌하던 과거 승호 역에 윤지성, 도경수(디오)가 캐스팅됐다. 또래 친구들보다 해박한 문학적 지식으로 경외의 대상이었던 해일 역에는 현석준, 이찬동이 출연하며, 다른 이의 이름을 빌려 입대하는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해성 역에 이지숙, 이지혜, 김세정이 함께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늘 친구들을 웃게 하는 진구 역에는 이재진과 백동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늘 한걸음 느리지만 맑고 당당한 승호의 손자 현민 역에는 이홍기, 김민석(시우민)이, 현민의 유쾌한 친구 우주 역에 이성열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여 명의 군 장병 배우가 앙상블로 참여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 뮤지컬 ‘귀환’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생중계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링크를 통해 각각 판매 및 송출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2시, 각 예매처를 통해 온라인 관람권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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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