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이 불투명한 미래를 놓고 가족들과 충돌했다.
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1화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이 배우가 되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병행했다.
이날 사혜준은 박도하(김건우)의 대기실 앞을 지켰고, 그의 전 연인이 나타나자 그녀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박도하로부터 따귀를 맞았다. 특히 박도하는 사혜준의 따귀를 때린 후 "너 낮이 많이 익어서 내가 검색을 해봤다. 모델이던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느냐"라고 빈정거려 사혜준의 자존심을 긁기도 했다.
이후 사혜준은 자신이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를 찾아갔다. 모델로 일했던 페이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 하지만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이창훈)는 자신이 박도하의 일을 막느라 더 큰 손해를 보았다고 응수했고, 참다 못한 사혜준은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통보했다.
그러자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는 "너 모델 데뷔한지 7년이다. 네가 될 수 있는 최고까지 갔었다. 그거 내가 해준거다. 네가 이래서 무슨 배우가 되겠느냐. 너 안된다"라는 말로 사혜준을 자극했고, 열받은 사혜준은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하지만 그는 곧 "때리지 않는다. 때릴 가치가 없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태수는 "해효랑 너랑 같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해효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해준아 네가 조바심 내는거 그거 아니냐. "라며 이미 성공해서 자리를 잡은 원해효(변우석)을 언급했고, 사혜준은 "당신이랑 같은 인간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 해효 내 친구다. 걔처럼 되려고 한 적 없다"라고 답한 후 계약해지서를 들고 회사를 나왔다.
다른 아르바이트를 가는 길. 사혜준은 할아버지와 통화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꿈을 이루기 위한 사혜준의갈망은 그 누구보다 컸지만, 그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 무려 7년이나 모델 일을 해왔던 사혜준이었기에 아직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것은 그에게는 큰 데미지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혜준은 어딜가나 주목 받았다. 그가 일하는 샌드위치 매장에서도, 고깃집에서도 여성 손님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놓았던 것. 급기야 고깃집 사장님은 "너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냐. 생각해봤느냐. 너를 위한 일이 뭔가. 알바 말고 매니저로 일하는게 어떠냐. 군대 다녀와서 잘하면 가게 넘겨주겠다"라는 혹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계속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사혜준은 취업에 성공한 형과 비교를 당하자 기분이 상한 듯 부모님에게 틱틱 거렸다. 특히 한애숙(하희라)은 사혜준에게 병무청 통지서를 건네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고, 사혜준은 "갈거다. 근데 엄마 나 영화 오디션 본 게 있는데 그것만 하고 가겠다"라고 답해 집안의 불화를 만들고 말았다.
사혜준의 형 사경준(이재원)이 나타나 사혜준의 일에 참견하며 두 형제가 언성을 높이고 말았던 것. 이를 듣고 들어온 그의 아버지는 "당장 군대 가라. 어떻게 살 거냐. 계속 되지도 않은 일에 언제까지 메여 있을 거냐"라며 사혜준을 감싸는 아내와 아버지에게 열을 올렸다.
다음날, 사혜준은 친구 원해효와 예정되어 있던 패션쇼에 서게 됐고, 그곳에서 메이크업 담당인 안정하를만나게 됐다. 이어 그는 안정하가 자신의 부탁으로 원해효의 메이크업을 손댔다가 담당 선생님에게 혼이 나는 모습을 목격하자 그녀에게 마음을 썼고, 곧 안정하가 자신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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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