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6 10:50 / 기사수정 2010.10.16 10:50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키에보와의 홈 경기를 앞둔 AC 밀란이 알레산드레 파투의 부활에 함박웃음을 띠게 됐다. 반면 영원한 맞수 인테르는 일본 원정길에 오른 디에고 밀리토와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부상을 당하며 쓴웃음을 짓게 됐다.
선두권 합류에 성공한 AC 밀란, 키에보 꺾고 굳히기 나서나
-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7라운드: AC 밀란 대 키에보, 17일 새벽 1시
지난여름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이적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던 AC 밀란은 무려 7시즌 동안 리그 우승이 없었다. 게다가 지난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우승 이후에는 마땅한 우승컵조차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에 밀란은 대폭 강화된 전력을 바탕으로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비록 리그 초반 고전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었지만, 신입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어느덧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케빈 프린스 보아텡 역시 빼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중원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며 상승세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이는 지난 시즌 부진한 활약으로 질타를 받았던 젠나로 가투소도 마찬가지다.
한편, 밀란은 6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리그 순위에서 2위 인테르와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1위 라치오를 2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 키에보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승세 유지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참고로 밀란은 20일 새벽(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챔스 조별 예선 3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레알과의 경기를 마친 후에도 나폴리, 유벤투스와의 일전을 대기하고 있으니 상대적 약체 키에보전 승리는 이번 시즌 흥망성쇠의 필수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두 번의 A-매치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한 파투와 주장으로서 좋은 인상을 심어준 호비뉴가 컨디션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더욱 매서워졌다.
여기에 지난 6라운드 파르마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호나우지뉴와 입단 첫 시즌 만의 팀의 에이스로 부상한 즐라탄의 존재가 더 해져 마리오 예페스의 이적으로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키에보에 막강한 화력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태로운 인테르, 칼리아리 원정길은?
-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7라운드: 칼리아리 대 인테르, 17일 오후 7시 30분
본 궤도에 오른 밀란과 대조적으로 인테르는 일본 원정길에 오른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밀리토와 미드필더 캄비아소를 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애를 먹을 전망이다.
물론 밀리토는 라파엘 베니테스 체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사뮈엘 에토오의 존재로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지만, 팀의 핵심인 캄비아소의 부재는 뼈 아플 것이다.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맡고 있는 캄비아소는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공수양면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인테르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티아구 모타와 마리가 맥도날드 역시 부상을 당했기에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편, 인테르는 최근 두 경기서 1무 1패의 내림세로 라치오에 리그 1위 자리를 내줬다. 또한,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땅한 보강 없었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대체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칼리아리 원정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C 밀란, 인테르 (C)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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