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오나미가 악플에도 상처 받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오나미는 3일 방송된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마음과 몸의 근육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어느 식당에서의 에피소드로 강연을 시작, 오나미는 “기분 나쁘게 듣지 마세요! 오나미 씨 닮으셨어요. 제가 그 분의 말에 상처를 받았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상처 받지 않았습니다”라며 자신이 상처 받지 않을 수 있는 이유를 풀어갔다.
오나미는 첫 번째 이유로 혼자 상처받는 게 아닌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두 번째 이유로 “개그우먼 박소영씨와 친한데, 그 친구가 오이를 못 먹어요. 제가 오이를 좋아한다고 ‘야, 왜 오이 안 먹어? 오이가 얼마나 맛있는데!’ 이렇게 할 수 없잖아요?”라고 예시를 들며 ‘취향 존중’을 꼽았다.
그는 신인상을 받게 해준 ‘솔로천국 커플지옥’의 모태솔로, 유행어 “하지마~”를 탄생시킨 ‘시스타29’ 등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던 코너를 예시로 들며 또 한번 웃음을 유발했다.
“저는 대부분 못난이, 센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그때마다 상처를 받았다면 이렇게 많은 코너를 만날 수 있었을까요?”라며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나미는 KBS 2TV ‘개그콘서트’ 종영에 어느 팬이 보내준 메시지를 읽던 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의 학창시절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그 말을 듣고 울컥하더라고요. 누군가에게 학창시절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줬다는 것이 개그우먼으로서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하더라고요”라고 했다.
오나미는 ‘상처 받지 않는 이유’ 세 번째로 “바로 없는 길을 만들어오신 개그우먼 선배님들의 존재예요. 제가 겪는 일을 이미 겪으신 선배님들의 조언과 격려는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라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공식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영상이 업로드 되자, 오나미는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라고 직접 댓글을 감사 인사를 남기며 호응을 받았다.
오나미는 개그우먼의 입담을 자랑하며 자신의 경험으로 얻은 힐링 메시지를 전했다. 개그우먼으로 동료들의 끈끈한 우정을 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오나미는 유튜브 채널 ‘나미 데이’를 통해 보디 프로필 촬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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