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의 2020 1차지명 신인 소형준이 14년 만의 고졸 신인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9차전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소형준은 4볼넷을 기록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소형준은 "볼넷도 많았고, 개인적으로는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바깥쪽 공을 던질 때 릴리스포인트가 한 두개씩 빠져서 조금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선배님들께서 공수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승리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선배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9승, 이제 1승만 추가하면 14년 만의 고졸 신인 두 자릿 수 승리에 도달하고, 아직 경기가 남아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소형준은 "두 자릿 수 승리도 눈앞에 다가오긴 했지만 아직 실감나진 않는다. 달성해봐야 그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 내 공을 던진다면 그날이 금방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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