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의 2020 1차지명 신인 소형준이 14년 만의 고졸 신인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9차전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소형준은 4볼넷을 기록했지만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SK 타선을 묶고 시즌 9승을 챙겼다. 최근 6경기 무패 5승.
이날 승리를 낚으면서 소형준은 1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고졸 신인의 10승은 2006년 류현진(18승)과 한기주(10승)가 마지막으로, 소형준이 10승 고지를 밟으면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 수 승리가 탄생하게 된다.
1회에는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 최지훈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고종욱을 초구에 뜬공 처리했으나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채태인의 볼넷으로 1·2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로맥을 삼진,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KT가 1회말 4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은 2회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최항 볼넷 후 이흥련의 병살타로 단숨에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성현의 뜬공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 역시 1사 후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소형준은 4회 1사 후 로맥에게 우전안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2루에 몰렸으나 최항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이흥련 땅볼로 끝냈다. 5회 1사 1루에서 고종욱과 채태인의 안타로 한 점을 내준 뒤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불펜의 무실점으로 KT와 소형준의 승리가 완성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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