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IPO(주식공개상장) 여정을 본격화한 가운데,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혀진 소식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0,000주를 공모했으며 공모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 원~9626억 원이다.
오는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방탄소년단 멤버 7인(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에게 650억 원 상당(총 47만 8695주)의 주식을 증여했다.
빅히트 측은 이에 대해 "아티스트와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및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방탄소년단 7인에게 보통주를 균등 증여했다"고 설명했다.
멤버 1인당 보유하게 되는 주식은 6만 8385주이며, 현재 호조세를 보이기에 공모 희망 최대가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멤버들에게 돌아가는 주식 총 규모는 총 646억 2382만 원이며 멤버 1인당 최소 주식 평가액은 92억 3200만원이다.
이와 관련해 최대 50%에 달하는 주식 증여세율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주식평가액이 높은 만큼, 증여세 역시 현금으로 수십 억대의 큰 금액으로 내야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
또 증권신고서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입대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전원 남성으로 구성된 그룹이기에 '군백기' 역시 투자자들의 강한 관심사이기 때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가장 맏형이자 1992년생인 진의 입대시기는 "병역법에 따라 오는 2021년 말일까지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게재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 차트 1위 진입 성적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이목을 끌었다. 또 다른 메인차트인 빌보드200에서도 앞서 네 차례나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양대 메인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가 됐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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