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5 09:18 / 기사수정 2010.10.15 09:18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은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대체로 국제무대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팀에 선발된 24명의 선수 중 해외파 2명과 중앙대 김명성을 제외하면 모두 21명인데, 이들 중 무려 15명의 선수가 가을 잔치에 참가했다.
SK 팀 자체가 '국가대표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와 삼성도 대표팀을 배출했다. 그 중 SK는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에이스 김광현을 필두로 마무리 송은범-정대현 듀오, ‘안방마님’ 박경완, 외야수 김강민, 내야수 정근우-최정 듀오가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대표팀 선발 라인업이나 투수 로테이션에 즉각 포함될 수 있을 만큼 정규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정대현의 장점은 가을무대와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기 운영 능력이 빼어나 웬만해서는 연타를 맞지 않는다. 또한, SK 마운드가 무서운 것은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송은범이 있기 때문이다. 물오른 삼성 타선이 이들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모습을 드러낸 박경완은 이미 2009 WBC를 통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대표팀 안방마님이다. 또 다른 대표팀 포수 출신인 진갑용(삼성)과의 대결이 기대된다.
SK의 상위 타선은 대부분 3할 타자로 구성되어 있다. 정근우, 최정, 김강민, 박정권 등이 그들이다. 이들 중 정근우는 대표팀 2루에 무혈 입성할 만큼 경험과 기량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고, 최정 또한 한국시리즈 MVP 출신다운 ‘비범함’을 자랑한다. 둘은 2009 WBC에서도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김현수(두산)가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 그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대표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꿈'은 아닌 셈이다.
[사진=김광현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