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러블리즈가 강렬하고 또 아련한 콘셉트로 돌아왔다. '짝사랑 노래 장인'인 러블리즈가 흑화해서 부른 '오블리비아테'는 한 번만 들어도 중독적인 멜로디와 시선을 사로잡는 안무로 또 한번 러블리즈의 '레전드'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블리즈는 1일 새 미니앨범 '언포겟터블'(UNFORGETTABL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해 타이틀곡 '오블리비아테'(Obliviate) 무대와 컴백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1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러블리즈는 각자의 근황을 전하며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미주는 무대 준비와 자기계발을 말했고, 지수는 운동과 연기 레슨을, 베이비 소울은 운동과 가족과의 만남을 거론했다.
류수정은 올초부터 시작된 러블리즈 앨범을 위한 음악 작업을, 진은 숙소생활에서 독립해 개인 시간과 멤버들과의 만남을 틈틈이 가졌다고 말했다. 예인은 SBS '정글의 법칙'을 이야기했고 지애는 라디오 진행 근황을 밝혔다. 케이는 라이브 무대를 위해 보컬 레슨을 받았다고.
컴백 소감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기대도 많이 되고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 빨리 서서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러블리즈의 새 앨범 타이틀곡 '오블리비아테'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을 뜻하며 아픈 사랑을 지우려하는 감성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곡이다.
상큼 발랄한 이미지에서 콘셉트 변화를 시도한 러블리즈에 대해 미주는 "그동안 짝사랑 노래를 많이 했는데, 이번엔 '흑화'한 사랑이다. 외로운 사랑을 견뎌냈으니 이제는 잊어버리겠다는, 기억에서 지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신비스럽고 동화스럽게 표현한 것도 있다. 뮤직비디오에 직접 연기를 했는데 난리난다"고 예고했다.
지수는 "나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는 이야기인데 예전 러블리즈가 지난 기억을 아파하거나 그리워하는 모습이었다면 '오블리비아테'는 감정을 표현하는 세기가 더 세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블리비아테'의 작사를 맡은 수정은 "곡이 빵빵 터지면서도 절제미가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픈 사랑을 잊고 싶어하는 여성의 마음을 그려냈다"며 "'괜찮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작곡가 분도 좋아해주시고 멤버들도 좋아해주셔서 뿌듯한 결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케이는 '오블리비아테' 무대에 대해 "멋진 안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중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오블리비아테' 무대에서 러블리즈는 미리 예고한 '강렬+아련'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느덧 데뷔 6주년을 맞은 러블리즈는 지난 기억 속 잊을 수 없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미주는 "데뷔 전 저흴 한 방에 모아서 '지금부터 팀이다'라고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연습실에 다 같이 모여서 '이제 너희들은 러블리즈다'라고 했을 때가 가장 잊을 수 없는 것 같다. 데뷔를 꿈 꿔 왔던 사람으로서 바로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울었다"고 답했다.
지애는 "처음 1위 했을 때가 많이 생각이 난다. 일단 팬들에게 너무 고맙고, 고생한 멤버들에게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진은 첫 콘서트를 꼽으며 "준비하면서 멤버들이랑도 더 가까워지고 팬 분들과도 더 많이 가까워지고, 서로 마음을 공유한 것 같다"고 말했다.
러블리즈는 "1년 4개월 만의 컴백인데 많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무대도 러블리즈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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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