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평범한 스릴러인 듯 했던 '미씽:그들이 있었다'가 반전의 전개로 화제를 부르고 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 (이하 '미씽')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를 그린다.
'미씽'은 첫 방송에서 역시 사기꾼 고수의 모습과 야심한 밤에 모습을 드러낸 허준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OCN 장르물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시작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예측 가능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사기꾼 김욱(고수 분)이 장판석(허준호)를 만나면서 전개는 달라졌다. 두온마을에 떨어진 김욱은 이 곳이 죽은 사람의 영혼이 모인 곳임을 알게 됐다. 영혼들은 생전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로, 시신을 찾게 되면 두온 마을을 떠날 수 있었다.
지난 2회 동안, 김욱은 장판석과 함께 실종아동 서하늘에 얽힌 비밀을 풀어냈다. 특히 김욱은 실종 아동의 시신을 찾으면서 동시에 그를 떠나보냈다. 뿐만 아니라 하늘의 엄마를 만나면서 슬픔을 함께 나눴다.
단순한 추적극, 혹은 스릴러로 보였던 '미씽'이지만 휴머니즘이 가미된 스토리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기기에 성공한 듯 하다.
고수와 허준호의 티키타카가 담긴 공조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속에서도 웃음을 선사했으며, 두온마을에 머무르고 있는 영혼들의 사연들은 감동을 선사했다. 게다가 두온마을에 남아있는 서은수, 송건희, 강말금 등 각자에 얽힌 사연은 궁금증을 높였다.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전작 '트레인'이 1%대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하지 못했던 탓에 '미씽' 역시 1화는 1.7%를 기록했다. 그러나 빠른 전개 덕분에 2회 만에 2.5%로 반등에 성공했다.
뻔한 스릴러가 아닌 감동코드까지 잡은 '미씽'이 앞으로 두온마을에 얽힌 미스터리함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관심이 쏠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