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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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상엽, 감정부터 서사까지…단단한 연기 내공

기사입력 2020.08.31 12:30 / 기사수정 2020.08.31 12:30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이상엽이 주말 안방을 웃고 울게 하는 열연을 선보였다.

지난 29,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상엽은 윤규진의 감정과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 몰입을 배가시켰다.

윤규진은 송나희(이민정 분)의 가족 행사를 함께하며 한 걸음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무 담그기를 함께 한 후 목욕탕까지 다녀오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과 왁자지껄한 가족애를 몸소 느낀 규진은 혼자 있던 윤정(김보연)의 외로움이 컸을 거라는 사실을 자각했고, 설상가상으로 윤정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되며 큰 충격에 빠졌다.

바로 윤정에게 달려간 규진은 바뀐 비밀 번호가 자신의 생일이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무너졌고, 감쪽같이 사라진 윤정을 찾아 헤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아빠와 함께 살던 성북동 집 근처 사진관에서 여전히 걸려있는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고 있는 윤정을 발견한 규진은 엄마를 찾았다는 안도와 함께 용서를 빌며 눈물의 화해로 안방 극장에 먹먹함을 안겼다. 

이어 힘든 시간을 함께 겪어 준 나희의 마지막 편이 되어 준다는 말로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규진은 결혼 반지를 다시 끼며 꽃길을 예고했다.

이상엽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큰 폭의 감정을 소화하는데 있어 주저함 없이 윤규진 그 자체가 되어 드라마를 장악했다. 절제된 감정부터 폭발하는 감정까지, 회를 거듭하며 쌓아 온 윤규진의 감정을 시청자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서사를 풀어가는 것은 물론 단짠을 오가는 심도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윤규진 캐릭터에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쉽지 않은 윤규진의 감정선을 그만의 연기 내공으로 유려하게 표현하며 종영을 2주 앞두고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 하고 있는 이상엽의 탄탄한 연기력에 감탄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상엽의 활약이 남은 극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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