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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성인영화 이병헌' 민도윤과 눈맞춤 "내 영화 출연해 줘" ('아이콘택트')[종합]

기사입력 2020.08.27 11:50 / 기사수정 2020.08.27 10:53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성인영화 감독으로의 데뷔를 꾀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성인배우 민도윤과 눈맞춤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인영화 감독이 될 김영희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영희는 "서울 첫 상경했을 때 바쁘게 살았는데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다른 여유를 찾게 됐다"라며 성인영화에 ㅃ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영희는 최근 성인영화 감독 데뷔를 예고한 것에 대해 "지금 대본 작업을 3분의 1 정도 해뒀다. 작품 이름도 정했다"라며 "성인영화가 예전에는 장르 패러디가 많았다. 영화 흥행의 척도가 성인영화 패러디 유무에 의해 좌우됐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요새는 패러디물이 많이 안 나와서 내가 만들어보자 생각했다. '기생춘'이라는 제목의 영화인데, 지하에 사는 춘이라는 여자의 이야기다. 지하에서 올라온 춘이 사장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이야기다"라고 줄거리를 설명했다.


김영희는 주인공으로 민도윤을 점찍어놨다고 밝히며 "성인영화계의 이병헌이다. 제 성인영화 감독 데뷔의 계기가 된 뮤즈이자 소울메이트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어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돈이 없다는 것"이라며 "제 작품은 저저예산으로 촬영할 것 같다. 도윤이는 아직 모른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김영희에게 눈맞춤을 신청한 민도윤은 "영희가 성인영화 감독을 하고 싶다며 출연을 해줄 수 있냐고 묻더라. 흔쾌히 수락했는데 반 년 동안 얘기가 없는 상태다. 그런데 베테랑 감독님께 작품 제안이 들어 와서 다음주까지 확답을 드려야 한다. 어떤 감독과 작품을 해야 할지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눈맞춤 신청 이유를 밝혔다.

눈맞춤 방에서 대면한 두 사람. 민도윤은 마주앉은 김영희에게 "얼마 전에 괜찮은 작품 제안을 받았다"라며 "6개월 동안 말이 없길래 현재 진행 상황을 물으려고 한다. 다음주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감독님의 작품이 탐나는 상태"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블라인드가 걷힌 후 속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찾아왔다. 김영희는 "응원해주러 온 줄 알았는데 당황스럽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민도윤은 "지금 얼마나 진행됐냐"라며 김영희에게 예리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민도윤이 베테랑 감독에게 제안받은 작품은 '부부들의 세계'로, 패러디물이라는 특징이 김영희의 작품과 겹친다고. 

김영희는 "단순히 사랑 얘기라기보다는 춘이가 지하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담을 거다. 번아웃이라는 현실도 담을 거다. 너의 결핍된 남성성을 춘이가 채워줄 거다"라고 설득했다. 

민도윤은 김영희의 이야기를 듣고 "네가 고민한 흔적도 있고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영희는 "처음 시작이지만 허투루 하기는 싫었다. 더 위트있게 표현하고 싶다"라며 "너는 베테랑 배우니까 누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소식이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민도윤은 "우린 친구인데 혹시 서운하냐"고 물으며 "이게 우리가 앞으로 만나야 할 현실이다"라고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총 책임자인 네가 지휘를 해야 한다. 널 의심하는 건 아닌데 걱정이 된다"라며 "네가 현장에서 날 보면 부끄러워하는 거 아니냐. 넌 한 사람의 수장으로서 나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영희는 민도윤에게 "올해 안에 완성할 수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9월 쯤 촬영에 들어갈 것 같다. 그리고 너에게만큼은 최고의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민도윤을 설득했다. 그러면서도 "출연료는 조금 깎아줄 수 있냐"라고 부탁을 덧붙였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자, 민도윤은 김영희의 작품을 선택했다. 민도윤은 "시나리오 이야기했을 때 마음이 와닿았다. 영희가 준비한 게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친구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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