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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원정대' 최시원, 두드러기 병원行+최악의 멀미…눈물겨운 첫 출항

기사입력 2020.08.25 07: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드디어 출항했다.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에서는 강풍, 폭우 등 기상 악화와 최시원의 병원행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드디어 출항에 성공한 ‘요트원정대’ 크루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기대 반 걱정 반 속 출항이었던 만큼 대자연의 위력은 막강했다. 그럼에도 ‘요트원정대’ 크루들은 어떻게든 적응을 해냈다. ‘요트원정대’가 왜 리얼 생존기인지 또 한번 입증한 회차였다.

드디어 맞이한 출항 D-DAY. 그러나 날씨가 따라주지 않았다.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거제도에 몰아친 것. 여기에 막내 최시원은 두드러기가 심해져 병원까지 찾아갔다. 뿐만 아니라 전날 김승진 선장으로부터 들은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곳”, “태풍의 길목을 지난다”는 말 때문에 진구를 비롯한 크루들 모두 불안감에 휩싸였다.

결국 예정일 다음 날 ‘요트원정대’는 출항할 수 있었다. 드디어 출항인 만큼 4인 크루들은 모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요트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막상 바다 위로 나아갈수록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생각보다 파도가 많이 출렁인 것. 이때 먼저 멀미의 기운을 보인 크루가 막내 최시원이었다. 앞서 을왕리 출항 당시 멀미를 하지 않았던 최시원이기에 본인도 매우 깜짝 놀랐을 정도.

최시원은 역대급 멀미로 고생했다. 크루들은 막내 최시원의 상태를 계속 신경 쓰며 안타까워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던 것. 그럼에도 최시원 역시 스스로 멀미를 극복하기 위해 억지로 진구가 미리 챙겨 온 충무김밥을 먹는가 하면, 크루들과 쉴 새 없이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위기 속에 하루가 지났고, 크루들은 일종의 불침번인 ‘워칭’을 하기 위해 게임으로 순서를 정했다.

각자 정해진 시간에 워칭을 하며, 크루들은 바다 위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송호준은 감동을, 장기하는 기대감과 두려움을 느꼈다. 최시원은 엄마와 통화를 했다.

4인 크루 중 가장 뭉클한 첫날밤을 보낸 멤버는 진구였다. 선실 안에 가족사진을 붙이며 그리워하던 진구는 워칭을 하던 중 생애 첫 일출을 봤다. 이어 아내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새벽 4시에 울먹이는 아내, “아빠 사랑해요”를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진구 역시 울컥했다. “가족은 내 자랑이고 전부”라던 진구의 가족 사랑, 진구를 향한 가족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위기 속에 드디어 출항했다. 항해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고, 멀미가 찾아왔다. 그리고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이 가슴을 흔들었다. 그렇지만 ‘요트원정대’ 크루들은 최선을 다해 적응했다. 동시에 시간을 함께 보낼수록 조금씩 드러나는 크루들의 캐릭터와 성격은 웃음을 유발했다.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그래서 더 신기하고 리얼한 ‘요트원정대’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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