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K.R.Y.가 5년 만의 단독 콘서트이자 첫 온라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하모니를 뽐냈다.
23일 오후 그룹 슈퍼주니어-K.R.Y.(규현, 려욱, 예성)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첫 온라인 콘서트 'Beyond LIVE - SUPER JUNIOR-K.R.Y. : 푸르게 빛나는 우리의 계절'(이하 '비욘드라이브')을 개최했다.
이날 슈퍼주니어-K.R.Y.는 지난 6월 발매한 국내 첫 미니앨범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 (When We Were Us)'의 수록곡 '별의 동화'와 '부산에 가면'으로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정확히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열게 된 K.R.Y.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K.R.Y.는 tvN 드라마 '하이에나' OST '한 사람만을'과 미니 1집 수록곡 '기대'로 귀호강 라이브를 선보였다.
려욱은 솔로 미니 1집 '어린왕자'의 타이틀곡인 '어린왕자'로 솔로 무대를 가졌다. 이어 K.R.Y.는 의상을 바꿔 입고 무대에 올라 '도로시'를 불렀다. '도로시'는 슈퍼주니어의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MAGIC'의 수록곡이다.
무대 후 예성은 "저희가 찾아나선 동화 속 주인공이 공개됐다"고 말했고 려욱은 "그 주인공은 엘프였다"고 답했다. 이들은 "우리 엘프가 워낙 요정이라 찾기가 어렵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규현은 "무대 뒤에 문이 갑자기 나타났는데, 이 뒤에서 엘프들이 나타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들은 바로 문 뒤로 이동했고, 또 다른 무대에 도착했다.
예성은 "여기에 엘프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아픈데 숨 좀 돌리고 가보자"고 말했다. 이어 려욱과 규현은 "예성 씨가 많이 보는 것부터 가자. 일어나자마자 보는 거"라고 다음 무대 힌트를 줬다.
다음 무대는 슈퍼주니어 정규 2집 '돈 돈'의 수록곡 '거울'이었다. 려욱과 규현은 '거울' 랩까지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미니 1집의 수록곡 '너에게로'로 훈훈한 무대를 꾸몄다.
짧은 VCR 무대 이후 예성은 솔로 미니 3집 'Pink Magic'의 수록곡인 '평행선'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예성의 무대 후 슈트로 갈아입은 K.R.Y.는 "엘프 분들이 파란 옷을 입고 저희 슈주봉까지 들고 계시니까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사람을 안달복달하게 하고,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며 다음 곡을 설명했다.
이어 K.R.Y.는 슈퍼주니어 정규 7집 리패키지 수록곡 '중', 그리고 정규 8집의 CD ONLY 수록곡 '애(愛), 태우다'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이후 팬들과의 인터랙티브 소통이 이어졌다. 규현은 "이렇게 있으니까 둘러싸여있는 것 같다"며 팬들과 직접 화상으로 연결해 이야기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D&E(동해, 은혁)가 화면에 깜짝 등장,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하루 뒤인 24일이 예성 생일이기 때문이다.
예성은 "답답한 시기가 지나가서 우리가 하루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며 생일 케이크의 초를 불었다. 예성은 "자주 만나는 멤버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보니까 반갑다"고 미소 짓기도 했다.
동해와 은혁은 새 앨범 안무 스포를 살짝 보여주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K.R.Y.는 미니 1집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 수록곡인 '할 수 없는 일'과 타이틀곡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로 아련한 무대를 완성했다.
또 규현은 핑크색 슈트로 무대 의상을 바꿔 입은 후 솔로 사계절 프로젝트의 첫 곡인 'Dreaming'을 선보이며 마지막 솔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예성은 "사실 저희가 처음으로 K.R.Y.의 미니 앨범을 내면서 투어도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데 상황이 그러지 못하다 보니, 이렇게 만나게 됐다. 그런데 이렇게 만난 것 또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슬픈 일, 힘든 일 저희와 함께하면서 그런 일들 조금이나마 잊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 좋은 무대로 찾아가겠다"고 첫 온라인 콘서트를 연 소감을 전했다.
규현은 "랜선을 통해서 화면으로만 만날 수 있다는 게 좀 아쉽지만, 같이 극복해서 이겨내서 다음에 실제로 만나게 되는 날, 저희도 여러분도 목소리가 터질 듯이 사랑한다고 외쳤으면 좋겠다. 즐거우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려욱은 "'비욘드 라이브' 콘텐츠가 좋은 것 같다. 전 세계 많은 팬 분들을 한 공간에서 한 시간에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빨리 오프라인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셨으면 좋겠다고 팬 사랑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슈퍼주니어-K.R.Y.는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OST 'SKY'와 슈퍼주니어 정규 2집 '돈 돈'의 수록곡 'Marry U'를 부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Beyond LIVE’는 AR 기술을 활용한 무대 연출, 실시간 인터랙티브 소통 등을 기술과 공연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Beyond LIVE 푸르게 빛나는 우리의 계절' 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