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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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장하권 "꿈에 그리던 결승 직행 코앞…잘 준비해서 오겠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8.20 20: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담원 게이밍 '너구리' 장하권이 결승 직행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담원 게이밍과 T1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담원 게이밍은 15승 2패를 기록하며 DRX를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득실차에서 앞선 담원 게이밍은 마지막 KT전만 승리하면 결승전 직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너구리' 장하권 역시 "결승전 직행이 코앞"이라며 "준비를 잘해서 오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장하권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소감 부탁한다.

T1을 2대0으로 잡아서 기분이 좋다. 다음 경기만 잡으면 결승 직행이라 꿈 같다.

> 2대0 스코어는 예상했나.

예상하지 못했다.

> 본인이 생각하는 승리 요인은 뭔가.

먼저 밴픽이 잘 풀린 것 같다. 인게임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핵심을 잘 파악해서 판단이 좋았던 것 같다.

> '칸나'를 상대로 솔로킬 경합에 대한 욕심은 없었나.

솔킬을 따고 싶긴 했다. 솔킬을 따야만 하는 상성이면 노려봤겠지만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픽이 많아 그 부분에 집중했다.

> 세게 나갈 챔피언은 아니었다는 뜻인가.

센 타이밍은 있었지만 인게임 적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부분에 집중했다.

> 솔로킬 당하는 횟수도 줄었는데 스프링과 비교해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은 무엇인가.

픽할 때 마음가짐이나 챔피언이 많이 바뀌었다. 코치님과 감독님의 영향이 크다. 팀원들이 원하거나 제가 팀에게 해줄 수 있는 픽을 많이 하고 팀원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플레이를 지향한다. 그런 점이 바뀌다 보니 솔로킬이나 고립데스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 2세트 탑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도 보였는데 어느 시점에서 이겼다고 생각했나.

2세트는 게임 내내 승패를 알 수 없던 판이었던 것 같다. 유리한 것 같으면서도 편하지만은 않았다. 레넥톤 대 제이스 구도에서 가면 갈수록 썩어간다고 해야되나 유통기한이 오고 있었다. 팀에 AP가 많고 AD 딜러가 저밖에 없어 상대가 마법저항력만 갔다. 약간 부담도 됐지만 카사딘이 16만 되면 할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용 앞에서 엎치락뒤치락할 때도 몰랐고 바론 한타를 이기고 경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 방송 인터뷰에서 '쇼메이커' 선수가 너구리 선수의 헤어스타일을 설명했다. 어떻게 된 것인가.

여권을 제출해야 하는데 집에 있었다. 퀵으로 배송이 안 된다고 해서 어머니가 방문하셨다.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어머니가 '미용실 꼭 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미용실로 향했다. 예약이 안 돼 있어서 밥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꼭 가자고 말씀하셔서 결국 머리를 깎았다. 짧게 자르는 것을 좋아해서 짧게 잘라달라고 주문했는데 눈이 잘 보이지 않았음에도 '다음에는 너무 짧게 깎지는 말아야겠다. 방송 있는데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은 뭐라고 하셨나.

오늘은 겁나서 메이크업을 안 받고 왔다. 평소에도 불편해서 잘 하지 않는다.

> 타 팀 탑라이너들이 '너구리' 선수를 많이 언급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아무래도 먼저 와서 '짬'이 있다 보니 대우해주는 것 같다. 항상 감사하고 들었을 때 좋은 말들이다. 플레이도 많이 지켜보고 있다. LCK 탑들이 잘해서 배울 점이 많더라. 같이 재미있게 게임 했으면 좋겠다.

>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나 닮고 싶은 부분이 있나.

젠지의 '라스칼' 김광희 선수가 단단하게 하는 데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오늘 코치님도 '네가 라스칼 처럼 단단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주문해주셔서 오늘은 신경 썼다. 또 DRX의 '도란' 최현준 선수가 방송 같은 것을 보면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 바뀐 패치 이후 티어 정리가 중요한 것 같다. 적응은 잘하고 있나.

탑은 루시안의 버프가 큰데 오늘은 밴 돼서 보지 못했다. 솔랭에서도 많이 해보고 있고 티어 정리를 위해 연습에서도 많이 하며 적응하고 있다.

> 이번 패치도 탑 캐리가 가능하다고 보나.

지금 패치 기준으로는 거의 상체 캐리 위주이기 때문에 충분히 탑도 가능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결승 직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한 경기 잘 준비해서 꼭 결승 갈 수 있도록 준비해서 오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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