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미운우리새끼’가 연애를 못하는 ‘미운우리오빠’들의 연애 능력 테스트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적수없는 일요 예능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6%, 14.2%, 16.5%, 2049 타겟 시청률 6.2%를 기록해 26주 연속 ‘일요 예능 지존’의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홍진영과 ‘미운우리오빠’의 연애능력고사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8.1%까지 치솟았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카리스마 끝판왕 박성웅이 출연해 아내 신은정과 러브스토리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인연을 맺고 비밀 연애를 하던 박성웅은 신은정에게 두 번의 프러포즈를 했다고 고백했다. 첫 번째 프러포즈를 남한강이 보이는 탄금대에서 했는데, 함께 경치를 바라보다 박성웅은 신은정에게 백허그를 하면서 "너 내거 할래?”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신은정이 대답이 없어 무안했는데, 다음날 승락을 받고 이유를 들어보니 신은정이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그랬다”고 전했다.
두 번째 프러포즈는 ‘태왕사신기’ 홍보차 일본 오사카 돔 구장에 갔을 때 4만 5천명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백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욘사마(배용준)와 (이)필립도 다 알고 있었다. 근데, 리허설 때 안 하던 걸 하니까 모두 당황해 했다"며 "그때 아내가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되겠다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이날 김종국 집에는 용띠클럽 절친인 홍경민과 차태현이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딸 라원이를 데리고 온 홍경민이 부녀지간 꽁냥꽁냥한 모습을 선보이자 종국은 “부럽다, 너네가 애들 얘기하니까 진짜 부럽다”며 씁쓸해 했다. 특히, 홍경민과 라원이가 차태현 집에 놀러간다고 약속을 잡자 종국은 그 모습을 부러워한 나머지 가상의 아내에게 전화로 상황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선보여 큰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절친 형 이훈, 김보성과 비뇨의학과를 방문했다. 이상민이 지난 번 급격히 떨어진 남성 호르몬 수치로 충격을 받은 후 치료를 받았는데 이후 정상 수치가 되었는지 확인 받기 위함이었다. 함께 검사를 받은 이훈은 "우린 오히려 남성 호르몬을 낮춰야 생각해, 한 번도 걱정해본 적 없다"면서 자신감을 보였고, 김보성 역시 “10 이상 나올 수 있을까?”라며 허세를 보였다.
하지만 결과를 받아보고 세 사람은 충격에 빠졌다. 두 달전 남성 호르몬이 2.51이 나왔던 이상민은 3.57로 정상 범위로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남자인 이훈이 의외로 3.81이라는 낮은 수치가 나와 충격을 받았다. 이훈은 스스로 “빛 좋은 개살구”라며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실망했다. 반면, 김보성은 6.13으로 세 사람 중에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다. 김보성은 의사 선생님에게 "감사의리"라며 좋아해 폭소케 했다.
세 사람은 자리를 이동해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이훈의 둘째 아들 이정이 깜짝 등장했다. 이훈이 중 2병에 걸린 아들의 욱하는 성격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놓자 이상민은 이훈 아들 이정에게 “아빠도 젊은 시절 욱하는 성질만 없었으면 지금 부자가 되었을 거다”라며 “여기 삼촌들 다 못 살아”라고 자폭 조언을 해 웃음 바다가 되었다.
이날 18.1%까지 최고 분당 시청률을 치솟게 만든 주인공은 홍진영과 김종국이었다. 홍진영 집에 모인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종국, 김희철 ‘미운 우리 오빠’들은 여심을 파악하기 위한 ‘연애능력고사’를 실시했다. 홍진영이 '자기야, 나 얼마나 사랑해?'라고 질문했을 때 바람직한 답변을 묻자, 이상민은 “네가 날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사랑해”라고 답해 탈락, 김희철은 “나만큼 사랑해”라고 자기애를 어필해 탈락했다. 반면, 김종국은 “뭐라고?”라며 부끄러워하며 배시시 웃음을 터트려 “둘이 뭐하고 있냐”며 탁재훈을 분노케 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 속 위기 대처 능력 테스트도 이어졌다. 홍진영이 "얼만큼 사랑해"라고 묻자, 임원희는 "내가 더 잘할게"라고 했다. 이에 홍진영이 "뭐 잘못한 거 있지? 뭘 잘 할 건데?” “쳐다보지마!”라고 반문하자 임원희는 “아오 열받네 진짜!”라고 참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탁재훈 역시 “얼마 필요한데?”라고 지갑을 열었다가 홍진영이 “돈도 제대로 못벌면서 왜 이렇게 돌아다녀?”라는 현실 직언에 눈물을 주르륵 흘려 웃음을 안겼다.
반면, 김종국은 “나 얼마나 사랑해?”라는 홍진영 질문에 "먼저 뽀뽀를 해 준다. 이게 내 스타일이다"고 답변했다. 이에 탁재훈은 “넌 뽀뽀에 미쳤냐?”며 뽀뽀귀신 김뽀뽀라고 놀렸다. 이 장면은 이날 18.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하지만 의기양양하던 김종국도 홍진영이 "오빠 이제 운동 좀 그만해. 근육이 큰 남자는 싫다. 오빤 운동 중독자!"라고 말하자 급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겨줬다.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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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