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에서 보내는 인연이 아쉽지만 대신 필요로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IA는 12일 경기가 끝나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기존 마무리 투수 문경찬, 박정수를 보내고 선발, 구원 등판이 되는 장현식, 내외야 소화가 되는 김태진을 영입하는 내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9차전을 앞두고 "투수, 야수를 한 명씩 데려왔다. 우리가 최근 부상이 많다 보니 내야진이 부족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장현식은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가 취소됐다고 하지만 우리 쪽에서 대체 선발 나갈 수 있다. 경기 후반 불펜 투입도 될 수 있다. 선발, 불펜 오가면서 여러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장현식은 일단 불펜에서 시작할 것이다. 임기영이 말소돼 있는 상황이지만 며칠 동안 상황 봐 가면서 자세히 지켜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진은 즉시 활용이 어렵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2군 경기 처음 출장했고 감각을 끌어 올렸다고 보고받았다. 며칠 간 휴식하면서 1군 등록 여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찬과 어제 경기 끝나고 잠깐 만났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이곳에서 좋은 활약해 줬고 아쉽게 트레이드됐지만 좋고 가능성 있는 팀으로 갔으니 많이 기대하겠다. 팬께 많은 사랑받았으니 가서 잘하라"고 응원했다.
트레이드 마감은 이틀 뒤 15일까지다. 윌리엄스 감독은 "트레이드 관련 자세히 알리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했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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