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악의 꽃' 문채원이 윤병희에게 납치된 이준기를 구했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5회에서는 차지원(문채원 분)이 박경춘(윤병희)에게 납치된 백희성(이준기)을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원은 남순길(이규복)을 살해한 진범이 택시 기사 박경춘(윤병희)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뒤쫓았다. 그 과정에서 차지원은 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백희성에게 선물한 손목시계를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게다가 박경춘은 백희성을 납치했고, 차지원은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차지원은 민박집 부근에서 백희성의 핸드폰을 주웠고, "납치된 피해자 우리 남편 같아. 몰라. 나도 내가 무슨 소리 하는 건지 모르겠어. 이 핸드폰 우리 희성 씨 핸드폰이야"라며 충격에 빠졌다.
특히 박경춘은 도민석(최병모)의 아들 도현수(이준기)가 연쇄살인의 마지막 피해자인 자신의 아내 정미숙의 시신이 묻힌 장소를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박경춘은 도현수가 백희성의 신분을 도용해 정체를 숨겨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백희성은 도민석이 저지른 연쇄살인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과거 도민석의 알리바이에 대해 거짓 없이 진술했다고 못박았다.
백희성은 "날 죽인다고 네 상상력의 구멍이 메워지지는 않아"라며 쏘아붙였고, 박경춘은 황금 물고기가 그려진 열쇠고리를 들이밀었다.
박경춘은 "익숙하지? 미숙이도 똑같은 걸 가지고 있었거든. 근데 남순길은 이걸 네가 가지고 있었대. 왜지? 실종 직전까지 미숙이가 지니고 있던 물건을 가질 사람. 누굴까?"라며 의심했다.
이때 백희성은 어린 시절 기억을 회상했다. 과거 어린 도해수(임나영)가 도민석의 장례식장에서 어린 도현수에게 열쇠고리를 줬던 것. 도해수는 "황금 물고기는 행운을 부른대. 꼭 가지고 다녀"라며 당부한 바 있다. 이는 도해수(장희진)가 도민석의 공범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드러난 대목.
또 차지원은 박경춘의 범행 현장을 찾아내 백희성을 구했다. 차지원은 의식을 잃은 백희성을 보며 울부짖었고, 백희성은 '늘 생각했어. 널 만난 건 내가 운이 좋아서라고. 그런데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어. 넌 날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 그때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 알겠다. 난 너한테 미안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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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