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1 13:53 / 기사수정 2010.10.11 15:28
이들은 각각 대표팀의 일원으로 좋은 활약상을 펼쳤고 이에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렇다면 이번 세리에 A 톡에서는 지난 주말 A매치 데이에서 돋보인 4명의 선수를 재조명해보자.
이란전 승리의 주역, 파투와 호비뉴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선 마누 메네세스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지난 미국과의 데뷔전에 이어 이번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파투와 호비뉴를 팀 공격의 주춧돌로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메네세스는 네이마르와 파울루 엔히크 간수(이하 산투스)의 결장 때문에 파투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면서 호비뉴를 세컨드 탑 포워드로 출장시켰다. 주축 선수들의 부재에도, 두 선수 모두 준수한 활약상을 펼치며 기대치에 부응했다.
우선, 호비뉴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횡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2선에서 자유롭게 경기에 임했다. 프리롤에 익숙한 그는 경기 내내 상대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드리블을 구사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파투 역시 후반 23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감독의 기대치에 부응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던 파투는 미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차기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로 입지를 어느 정도 굳혔다.
스위스전 승리의 주역, 부치니치와 해트트릭을 기록한 카바니
구유고슬라비아에서 가깝게는 2006년 분리된 세르비아-몬테네그로까지 발칸 반도 중심부에 있는 이 나라는 과거 동유럽 축구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다르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분리된 상황에서 내로라하는 선수 대다수는 세르비아 대표팀으로 거취를 옮겼다. 반면 몬테네그로는 이렇다 할 선수가 없었다. 피오렌티나 소속의 공격수 스테반 요베티치가 조국을 대표하는 선수겠지만, 아쉽게도 장기 부상으로 내년 4월까지 결장이 예상됐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부치니치가 있었다. AS 로마 소속의 부치니치는 극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린다. 가까운 예로 지난 인테르와의 홈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로스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스위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력의 열세에도, 스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몬테네그로는 후반 23분 부치니치가 미타르 노바코비치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고 나서 문전 왼편에서 대각선으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1-0 신승을 거뒀다.
예선 초반 3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몬테네그로는 오는 1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경기가 부담스럽지만, 그들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우루과이는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선제 득점을 내주며 끌려다녔지만,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해트르릭에 7-1 대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나폴리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인 카바니는 전반 35분에는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후반 35분과 39분에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미르코 부치니치(右) ⓒ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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