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언니들이 흔한 MT의 풀코스를 완전정복하고 진짜 일탈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골프 여제 박세리를 비롯해 펜싱 선수 남현희,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수영선수 정유인까지 최고의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경기장을 잠시 벗어나 제대로 놀 줄 아는 언니로 거듭나기 위해 펼치는 일탈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노는 언니'에서 언니들은 물놀이에 이어 족구, 바비큐 파티, 장기자랑, 캠프파이어까지 MT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놀 거리를 섭렵하고 뜨거운 하루를 완성했다.
물놀이를 끝낸 언니들은 저녁 상차림과 설거지를 걸고 족구 경기에 나섰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 가위바위보를 통해 각자의 팀원을 고르기로 했고, 그 결과 이재영, 남현희, 곽민정 VS 이다영, 박세리, 정유인으로 나뉘어 불꽃 전쟁이 발발했다.
족구는 처음이라는 언니들은 전부다 구멍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허술한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저기 헛발질과 '눕방' 플레이 등 몸 개그가 난무하는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출신들답게 물러설 수 없는 승부욕만은 불타올랐다. 접전 끝에 이다영 팀이 설거지, 이재영 팀이 상차림 노동을 하게 됐다.
드디어 찾아온 바비큐 파티 시간에는 유세윤, 장성규, 광희 등 3인방이 깜짝 게스트로 급습,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언니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복학생 스타일 청청 패션으로 무장한 세 사람은 똘똘 뭉친 언니들의 구박과 텃세에 초대받지 못한 자의 설움을 겪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고 맥주를 마시며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장성규의 진행으로 갑자기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박세리는 최근 매너 좋은 남자와 소개팅을 했지만 성격과 취미 등이 달라서 이뤄지지 못했던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곽민정은 지난 주 방송에서 달달한 에스코트로 실검 1위를 장악한 예비남편 문성곤 선수와 접촉사고로 처음 만났던 기억을 곱씹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다영은 연예인들로부터 대시를 받았다고 깜짝 고백, 흥미진진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레크리에이션 타임에는 언니들 모두 난생 처음 해보는 다양한 게임들을 섭렵하며 텐션이 치솟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각자 애창곡을 선보이며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비의 '깡' 커버댄스를 소화한 이다영이 '인싸'로 등극하며 열기를 더했다.
언니들의 생애 첫 MT는 한여름 밤의 캠프파이어로 낭만적인 엔딩을 맞았다. 특히 캠프파이어의 하이라이트 촛불의식 순서에는 오랜 세월 선수 생활을 뒷바라지 한 부모님을 향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 그리고 자신 스스로에 대한 응원의 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또 설렘 가득했던 첫 만남을 지나 한층 가까워진 멤버들과의 힐링 여행에 감격한 소감도 전했다.
제대로 놀 준비를 마친 언니들의 본격 일탈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노는 언니'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한편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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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