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어머니와 누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장동민이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동민은 "개그맨 합격하자마자 집에 가서 바로 이야기했다. 다 그만둬. 카드를 다 하나씩 주고 '이걸로 쓰고 싶은 거 마음대로 하고'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장동민은 "일 그만두라고 했는데 엄마가 자꾸 식당 나가서 일하더라. '엄마는 일하는 기계야?'라고 하면서 화를 냈다. 엄마가 처음으로 울면서 '엄마도 여자야. 엄마도 넓은 집에서 살아보고 싶어'라고 했다"라며 밝혔다.
장동민은 "그 다음날 바로 가서 계약했다. 넓은 집으로 가자라고. 60평. 엄마가 처음 이사할 때 '너무 좋아'라고 했는데 사람 욕심은 끝이 없더라"라며 덧붙였다.
장동민은 "엄마가 '여긴 이게 좁고'라고 지나가는 말로 하는데 저는 신경 쓰이더라. 결국 이렇게까지 왔다. 지금은 집이 지하 있고 집 안 공간만 150평이다. 이사 온 첫날 다용도실은 열어보시더니 '다용도실은 좀 좁네?'라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장동미은 "마음에 계속 걸렸었는데 계속 보니까 다용도실은 좀 좁은 것 같더라. 이번에 엄마를 위해 공사를 하고 있다.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고 생각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미는 "인생 1순위가 뭐냐"라며 질문했고, 장동민은 "1순위가 엄마. 그리고 2순위가 누나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랑 살았으니까 큰누나가 엄마였다. 누나가 학생 때도 일을 해서 날 위해 다 해줬다"라며 어머니와 누나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윤정수는 "지금 편찮으시지 않냐. 네가 누나를 그렇게 끔찍하게 여기는지 몰랐다. 누나가 몸이 불편하신지 몰랐다. 그래서 너를 다시 봤다"라며 응원했고, 장동민은 "누나가 (투병한 건) 스물다섯부터. 신경계통의 희귀병이다"라며
"온갖 병원에 다 다녔다. 부모님이 나 몰래 굿을 하기 시작했다. 나도 내가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굿을 하다가 너무 몸이 안 좋아졌다.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신경외과에서 하라는 검사를 다 해봤다.
김수미는 장동민이 어머니와 누나를 책임지느라 힘들어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다독였다. 장동민은 어머니와 누나 역시 자신에게 미안해한다며 걱정했고, "가정을 꾸리고 나 닮은 자식을 보고 싶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장동민은 어머니와 누나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내가 엄마와 누나에게 잘하는 건 내가 받은 거 10%도 못했다. 당연한 거다'라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행복하자"라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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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