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서울촌놈' 차태현, 이승기가 한효주, 이범수와 청주를 여행했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서울촌놈' 5회에서는 한효주, 이승기가 추억을 공유했다.
이날 청주 출신 한효주, 이범수는 서로가 나온 학교를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때 차태현, 이승기가 도착했다.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 이후 방송에서 재회한 이승기와 한효주. '찬유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여전한 친분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빠른 87년생, 동국대 동문, 데뷔작 '논스톱'이란 공통점이 있다고.
이승기는 한효주가 '서울촌놈' 출연에 긴장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청주란 곳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단 생각이 들어서 엄청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알았는데, 청주 면적이 서울 면적에 1.6배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승기는 "저도 청주 율량동에서 잠시 살았는데, 효주가 살았던 길 건너에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범수가 충청도에 대한 선입견을 묻자 차태현은 "아버지가 충남 당진분인데, 속에 담아둔다고 해야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이범수는 "충청도는 '이거 먹을래? 가질래?' 할 때 그걸 기다렸단 듯이 '먹을래!'라고 안 한다"라고 밝혔다.
한효주는 "일단 형식적인 거절을 하는데, 거기서 끝나면 안 된다. 적어도 세 번은 물어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승기가 "너만 그런 거 아냐?"라고 했지만, 이범수는 "아니다. 진심으로 물어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한효주의 말에 공감했다.
이승기는 한효주에게 "너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된다. 만나자고 했을 때 애매해서 안 보려고 한다고 생각해서 다른 약속 잡으면 그날 뭐하냐고 물어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얘랑 문자한 거 다시 봐야겠다"라며 한효주와의 대화를 폭로했고, 한효주의 애매한 답변이 계속돼 웃음을 더했다.
이범수의 첫 명소는 어렸을 적 부모님과 다니던 설렁탕집이었다. 멤버들은 설렁탕, 수육을 걸고 즉석 팬 사인회를 열었다. 한효주는 한효주는 '동이'와 '뷰티인사이드' 헤어스타일을 돌아가며 어필하기도.
그러던 중 이승기는 나영석 PD와 연락이 됐다. 이승기는 "우리 청주인데 언제 오냐. 청주 출신이라고 맨날 자랑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나영석 PD는 곤란해하며 "저도 방송하는 사람이다. 밤새웠다"라고 밝혔다. 나영석도 한효주, 이범수가 말한 것처럼 청주의 약속에 대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국보이자 현재 청주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인 철당간으로 향했다. 한효주는 청주의 문화유산에 대해 설명했고, 이승기는 "조만간 홍보대사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효주는 "여기 오면 항상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라며 그때 찍은 스티커 사진을 공개하기도.
한효주의 명소는 국립현대미술관. 멤버들은 서로의 초상화를 그렸다. 한효주는 이범수, 차태현은 이승기, 이범수는 차태현, 이승기는 한효주를 그렸다. 이승기는 참고한 한효주의 사진을 보여주며 "배우 한효주하면 단아, 청순한 느낌이 드는데, 제가 오래 알면서 봤던 느낌 중엔 멋짐이 있다. 여자들의 워너비 같은 느낌이다. 선이 진한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초상화를 본 한효주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이범수, 한효주가 살던 동네로 향했다. 다음날 혼자 다시 동네를 찾아온 이범수는 "이 집에서 부모님이 나오실 것 같다.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서울에 계시지만"이라고 회상했다.
한효주는 이승기와 율량동으로 향했다. 한효주는 "나한테 청주는 율량동이다. 율량동을 벗어난 적 없다"라고 밝혔다. 율량동에서 잠시 살았던 이승기는 "왜 게스트 분들이 들뜨는지 알겠다. 너와 내가 살았던 곳이 그리 멀지 않았던 게 신기해"라고 했고, 한효주는 "네가 사는 아파트에 큰아빠가 사셨으니까. 마주쳤을 거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간 한효주는 추억을 떠올렸고, "울컥한다. 기분이 이상하다"라고 밝혔다.
한효주는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드라마 아역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하는 거야. 그 연기를 보고 연기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모델 선발대회가 있어서 재미 삼아 지원했는데, 하교 중에 핸드폰에 '02'가 뜨더라.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해서 일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한효주는 "그땐 여길 떠날 때 떠난단 느낌으로 떠나질 않아서 떠나는지 몰랐다. 실감을 못했다. 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간 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살았던 이곳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분명히 하고 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긴 치열한 삶을 겪기 전에 나이지 않냐.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승기가 살던 곳으로 향했고, 이승기 역시 한효주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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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