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점멸' 그레이브즈 앞세워 샌드박스에 1세트 선취 [LCK]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RX가 샌드박스를 상대로 1세트를 따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샌드박스 게이밍과 DRX의 경기가 펼쳐졌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페이트' 유수혁, '루트' 문검수, '고릴라' 강범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DRX는 '도란' 최현준, '표식' 홍창현,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 류민석이 나섰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세트, 칼리스타, 트위스티드 페이트, 카밀, 오공을 밴하고 제이스, 리신, 조이, 케이틀린, 바드를 선택했다.

DRX는 볼리베어, 카르마, 소나, 케넨, 니달리를 밴하고 이렐리아, 그레이브즈, 아지르, 애쉬, 모르가나를 골랐다.

초반 탐색전 이후 첫 드래곤 타이밍에 퍼스트 블러드가 발생했다. 그레이브즈의 연막탄과 애쉬의 궁극기를 활용한 DRX가 리신을 잡아냈고 뒤이어 드래곤까지 획득했다. 그사이 탑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내는 모습이 연출됐다.

모든 라인에서 실점한 샌드박스는 가까스로 전령을 획득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미 바텀 지역의 차이는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벌어져 있었다. 샌드박스는 획득한 전령으로 손해를 메꾸려 했지만 DRX의 좋은 합류가 나오며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DRX가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려 나갔고 24분 만에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샌드박스는 제이스가 분전했지만 케이틀린의 더딘 성장으로 인해 격차를 뒤집기란 쉽지 않았다. 샌드박스는 리신을 중심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DRX는 성장차이로 상대를 밀어낸 뒤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획득했다. 

DRX는 쌍둥이 타워 앞까지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샌드박스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레이브즈를 잘라낸 샌드박스는 이를 이용해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DRX에게 유리했고 두 번째 바론버프를 획득한 DRX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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